[MBN스타 김윤아 기자] ‘쌍문동 4인방’이 아프리카에 뜬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는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이하 ‘꽃청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 나영석PD, 이진주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했다.
올 초 전국을 ‘쌍문동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그 녀석들이 이번엔 아프리카 ‘꽃청춘’으로 뭉친다. 류준열, 안재홍, 박보검, 고경표 등 4명의 배우들이 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편에 출연한 것.
↑ 사진=정일구 기자 |
이날 안재홍은 “너무 갑작스러웠다. 짐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환승을 했는데, 우리가 짐이 너무 없다보니 공항 데스크 직원분이 ‘이렇게 아프리카를 왔냐’고 더 놀라더라. 세 네 번을 물어보더라”며 “그 정도로 짐 없이 아프리카를 왔고, 냄비 하나로 모든 요리를 다했다.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류준열은 예고편에서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이 물속에서 속옷을 벗어던지는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류준열은 “여행지에서 불법적인거나 남들에게 피해주는 행동은 삼가고 있다”면서 “그 당시에는 수영장에 아무도 없었고 우리 셋만 즐거운 상황이었다. ‘응답하라 포에버’를 외치고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고 화제의 장면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이어 “박보검이 승부욕이 있더라. 박보검을 제외한 우리는 푸껫에서 속옷을 벗고 수영한 경험이 있었다. 이를 들은 박보검이 함께하지 못해 실제로 아쉬워하더라. 그래서 아프리카에서도 내가 다시 한 번 제안했고 그 영상도 내가 찍자고 제안했다. 박보검은 기다렸다는 듯이, 마치 벗기 위해 아프리카를 여행한 것처럼 속옷을 벗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보검은 “형들과 있으면서, 내가 속옷을 벗을 줄 몰랐다”며 “내가 그렇게 결단력이 빠른 게 놀라웠다. 서로의 추억이 하나 만들어진 것 같다. 정말 행복한 추억이었다”고 말했다.
↑ 사진=tvN |
나영석 PD는 이 친구들을 보며 “같이 여행하면서 나도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이들은 아직 자신들이 ‘연예인지지 학생인지’ 본인들의 경계를 모호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물음표 같은 친구들이었다. 제작진끼리는 ‘요즘 애들’이라고 표현했는데, ‘청춘’이란 말이 잘 어울리는 멤버가 아닌가 싶다. 그런 부분이 전작과 차이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시지 강박증이 있을 만큼 나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막상 찍어보니 없었고, 그런 걸 생각해도 아이들이 별로 표현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들이 아무 생각이 없는 건 아니다. 고민과 불안보다는 이 순간을 즐겨야겠다는 모습이 강하더라. 그래서 이걸 통해 ‘메시지를 전해야겠다’는 게 아니라 ‘이런 청춘들도 있다’고 가감 없이 그냥 전달해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여행을 통해 멤버들의 가치관과 성격이 드러날 것 같다. 시청자들 역시 이 친구들을 보면서 ‘나도 저러는데’라고 느낄 수 있다면 ‘꽃청춘’의 목표를 이뤘다고 본다”며 시청포인트를 짚어줬다.
한편, 류준열, 박보검, 안재홍, 고경표의 인간적인 매력은 오는 19일 오후 9시45분에 첫 방송 된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