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중국에 진출한 김영희 PD가 5명의 한국 PD들을 영입해 중국 프로그램 제작에 나선다.
김영희 PD는 22일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SBS 1명, MBC 3명, SM C&C 1명 등 총 5명의 PD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MBC ‘놀러와’ ‘나는가수다’ 신정수 PD, ‘톡하는대로’ 강궁 PD, ‘진짜사나이4’ 문경태 PD, SBS ‘짝’ 남규홍 PD, SM C&C ‘부자의 탄생’ 임정규 PD가 ‘김영희 사단’에 새롭게 합류하는 이들이다. 이들은 곧 각 방송사에 사표를 제출한 후 중국 행에 오를 예정이다.
↑ 사진=MBN스타 DB |
이에 대해 김 PD는 “새로운 PD들과 함께 하게 돼 든든하다. 일단 실력이 저보다도 좋은 분들이니 당연히 좋다”고 말하며 “새롭게 합류하는 PD들은 올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방송에 투입되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희 PD는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인력 유출’ 지적에 대해 “당연히 나올 수 있는 걱정”이라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인력 유출을 따지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김 PD는 “누가 어디서 어떤 프로를 얼마나 잘 만드느냐가 중요할 뿐, 지금 시대는 한국에서 혹은 중국에서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는 건 사라진 시대인 것 같다”며 “이미 방송계는 국경이 무너진 지 오래”라고 말했다.
덧붙여 김영희 PD는 “방송 콘텐츠를 잘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만약 여러 나라의 PD들이 뭉쳐 한 글로벌 콘텐츠가 만들어진다면 그게 한국에도, 중국에도, 다른 여러 나라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하며 ‘인력 유출’ 문제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김영희 PD는 후배 PD들의 의기투합에 대해 “다들 PD로서 좋은 프로그램을 더 잘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을 것이고, 프로그램 제작 포부를 펼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많은 고민 끝에 결심한 것이다. 앞으로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하며 관심을 보이는 많은 시청자에 감사 인사를 했다.
김영희 PD는 현재 중국 후난 위성에서 방송 중인 ‘폭풍효자’의 연출을 맡고 있다. ‘폭풍효자’는 성인이 된 자녀가 부모님의 고향이나 자신이 성장한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5박6일을 지내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