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 ‘무도-못친소’ 지분을 준다면 8할은 이봉주·우현 몫
지난주 MBC ‘무한도전-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못친소’)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우현, 이봉주, 이천수, 하상욱 등 개성있는 스타들이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각종 게임을 즐기며 가장 못생긴 스타를 뽑는 과정이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이들 중 가장 눈에 띈 스타는 단연 이봉주와 우현이었다. 이봉주는 수줍지만 시키면 적극적으로 하는 반전 매력으로 멤버들뿐만 아니라 시청자까지 사로잡았다. 특히 표정으로 말하는 코너에서는 분노, 놀람, 흥분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했지만, 보는 이는 전혀 알 수 없게끔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 디자인=이주영 |
우현도 ‘못친소’ 웃음 지분의 상당 부분을 가져갔다. 그는 통아저씨와 닮은꼴 외모로 특유의 통춤을 소화해내는가 하면, F1(못친소 1위)에 등극한 뒤 “어릴 적엔 내 얼굴 때문에 부모를 원망한 적도 많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날 사랑해주는 이가 많다는 걸 알게 됐다”며 외모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도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들의 활약으로 ‘무한도전’은 시청률 14.6%를 기록하며 주말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정상에 올랐다. 여군특집 첫 선을 보인 ‘진짜 사나이’의 ‘일밤’은 그 뒤를 이어 14.3%의 시청률을 나타냈고, KBS2 ‘해피선데이’는 14.0%로 3위를 차지했다.
◇ 지난주 시청자들의 선택은?
지난주 월화극 승자는 역시나 SBS ‘육룡이 나르샤’(15.05%)였다. 이방원(유아인 분)과 정도전(김명민 분)의 대결 구도가 명확해지면서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 이어 MBC ‘화려한 유혹’이 시청률 12.45%로 2위에 머물렀고, KBS2 ‘무림학교’는 여전히 저조한 시청률(3.4%)로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은 수목극 전쟁에서 완승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서진우(유승호 분)가 아버지 누명을 벗기고 남규만(남궁민 분)에 죗값을 안기면서 시청률 19.2%로 마무리된 것. 함께 종영을 맞은 KBS2 ‘장사의 신-객주’는 이에 못미치는 시청률 10.8%라는 성적으로 작별을 고했고, MBC ‘한번 더 해피엔딩’은 5.3%로 그 뒤를 이었다.
KBS2 ‘부탁해요 엄마’가 사라진 주말극 시장에선 MBC ‘내딸 금사월’이 호랑이 노릇을 했다. 시청률 33.2%로 독보적인 위치를 점했다. 종영까지 2회를 남긴 상황에서 얼마나 더 높은 성적을 기록할지 관심이 쏠린다. 첫 방송을 시작한 KBS2 ‘아이가 다섯’도 25.55%로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감동적인 모성애로 마지막 항해를 나섰던 MBC ‘엄마’ 도 22.95%라는 높은 성적으로 의미 있는 종영을 맞았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