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53)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한국 영화 ‘아가씨’가 유럽 최대 영화시장인 유로피안 필름마켓(EFM)에서 116개국에 선판매됐다.
‘아가씨’는 완성된 영화가 아닌 7분가량의 하이라이트 영상만으로 이같은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켰다. 한국 영화가 개봉 전 100개국이 넘는 대규모 선판매를 기록한 것은 ‘설국열차’ 이어 두 번째다.
CJ E&M 영화사업부문 김성은 해외사업부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박찬욱 감독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고,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공개된 비주얼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아 상당한 규모의 선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추가 해외 판매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아가씨’는 미국 프랑스 독일 폴란드 일본 호주 등 해외 세일즈 주요 거점 국가 뿐 아니라 브라질 멕시코 등 남미와 알제리 모로코 등 아프리카 국가와도 계약을 맺으며 세계 6개 대륙에 판매됐다. 특히 넷플릭스와 함께 영화계 신흥 강자로 떠
‘아가씨’는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가 된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6년 상반기 개봉 예정으로 후반 작업 진행 중이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