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연극 ‘나무 위의 군대’로 2016년의 포문을 연 ‘연극열전6’이 두 번째 작품인 연극 ‘킬 미 나우’(Kill Me Now)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한국 초연인 ‘킬 미 나우’는 캐나다의 유명 극작가 브레드 프레이져가 2014년 발표한 최신작으로 성(性)과 장애, 죽음 등 쉽지 않은 주제에 대한 솔직하고 대범한 접근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선천성 장애를 가진 아들과 그를 키우는 아버지를 통해 장애를 가지고 혹은 장애를 가진 이와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보다 현실적인 질문을 던지는 ‘킬 미 나우’는 궁극적으로 삶에 대한 인간의 의지, 그리고 인간다운 삶은 무엇인가에 대해 묻는다.
장애로 인한 신체적 제약과 그 안에서 드러나는 복잡한 심리를 표현하는 배우들의 연기는 극을 보는 또 하나의 기대 포인트이다.
장애를 가진 아들을 위해 헌신한 아버지 제이크 역에는 이석준과, 배수빈이 더블 캐스팅 됐으며, 선천성 장애를 가진 아들 조이 역에는 오종혁, 윤나무가 교체 출연한다.
제이크의 연인 로빈 역에는 이지현이, 제이크의 여동생이자 조이의 고모로 두 사람을 보살피는 트와일라 역에는 이진희가 출연한다. 조이의 친구 라우디 역에는 문성일이 함께한다.
쉽지 않은 주제를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풀어내는 작업은 뮤지컬 ‘뿌리 깊은 나무’ 연극 ‘바냐와 소냐와 마샤와 스파이크’ ‘벚꽃동산’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고전작품을 쉽지만 완성도 높게 풀어온 오경택 연출이 함께한다. 더불어, 연극 ‘모범생들’ ‘프라이드’ 등에서 날카로운 주제의식을 관객들과의 정서적 교감으로 풀어낸 지이선 작가가 각색자로 참여해 원작의 과감함은 살리되 한국 정서에 맞는 각색으로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인간다운 삶’에 대해 강렬한 질문을 던지는 연극 ‘킬 미 나우’는 5월1일부터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