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누벨바그식 러브 영화 ‘쥴 앤 짐’의 메인 예고편이 베일을 벗었다.
2일 오전 배급사 영화사 백두대간은 현대 영화사에 거대한 한 획을 그은 누벨바그의 선두주자이자 위대한 시네아스트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이 선사하는 매력적인 누벨바그식 러브 ‘쥴 앤 짐’의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400번의 구타’ ‘피아니스트를 쏴라’등을 연출한 프랑스 누벨바그의 기수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대표작 ‘쥴 앤 짐’이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드디어 베일을 벗은 ‘쥴 앤 짐’ 메인 예고편에는 한 여자를 사랑하는 두 남자 쥴과 짐, 그리고 그들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정열의 대상을 바꾸어 가는 마성의 그녀 카트린의 모습이 담겨 있다.
‘쥴 앤 짐’의 대표적 명장면으로 꼽히는 쥴과 짐, 카트린의 달리기 장면으로 시작하는 본 예고편은, 청춘의 에너지가 들끓는 세 사람의 모습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널 사랑해” 난 네게 말했다. “기다려” 난 말하려 했다. “날 안아줘” 넌 내게 말했다. “꺼져 버려”라는 독백을 들려주며 ‘사랑한다 해도 동시에 사랑할 수 없는’ 이들 세 사람의 종착역 없는 사랑을 암시한다.
쥴에게 곁에 있어 달라며 눈물을 흘리던 카트린은 어느덧 짐과 사랑을 속삭이고, 이들의 갈팡질팡한 관계는 정확히 삼각형의 구도를 이루며 창가에 서 있는 세 사람의 모습으로 상징 된다. 뿐만 아니라,360도 파노라마 촬영으로 세 사람의 우스꽝스런 표정들을 연속 포착한 장면은, 누벨바그의 혁신적인 영상 미학을 보여 주는 동시에 이들의 예측할 수 없는 운명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독일인인 쥴과 프랑스인인 짐 그리고 그들이 사랑한 한 여자 카트린이 펼치는 예측불허의 로맨스를 통해 삶과 사랑에 관한 성찰을 위트 있게 담아낸 걸작 ‘쥴 앤 짐’은 오는 3월17일 개봉한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