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더 해피엔딩' 권율의 잔잔하지만 가슴 시린 일상이 뭇 여심을 울렸다.
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에서 수혁(정경호 분)과 미모(장나라 분)를 이어준 이후 혼자 남은 해준(권율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해준은 사랑하는 여자의 행복과 친구와의 우정 모두를 지켜내기 위해 미모와의 이별을 선택했고, 심지어 자신 때문에 미모에게 선뜻 다가설 수 없는 수혁의 부담감까지 덜어주었다. 해준의 배려 덕분에 미모와 수혁은 끝내 다시 한 번 사랑을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둘의 행복한 한 때와 대조되게, 겉으로는 평온한 듯 하지만 가슴 시린 해준의 일상과 쉬이 변하지 않는 미모를 향한 진심 어린 순간들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들었다.
↑ ‘한번 더 해피엔딩’ 권율, 우정 위해 사랑 포기한 남자의 ‘애절한 눈물’ |
때문에 자신에게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다가오며 고백 하는 연수를 쉽사리 받아들이기엔 무리였다. 미모와의 애틋한 사랑과 가슴 아픈 이별의 시간을 통해 더욱 성숙해진 해준은 자신을 향한 연수의 마음이 안쓰럽고 한편으로 고맙기도 하지만, 그러한 이유로 다른 이의 마음을 받아주는 것은 그 사랑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걸
한 때 자신의 부인이었던 여자의 마음을 어렵게 거절하고, 또 그녀가 아파할까 봐 마음 쓰는 해준의 모습에서 진심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하는 성숙해진 남자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한편 '한번 더 해피엔딩'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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