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배우 박보검이 차기작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맡게 될 효명세자는 굉장히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
4일 오후 역사학 교수 김준혁은 효명세자에 대해 “독한인물이다.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짧지만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았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새로운 역사인물을 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효명세자의 아버지 순조는 11살에 왕이 됐고 즉위 동시에 영조의 두 번째 왕비 정순왕후가 수렴청정을 했다. 12살 때부터 직접 정치를 했지만, 순조는 장인 김조순 등 외가 인물들의 권력에 세도정치가 자리 잡게 되고, 적극적인 권한을 발휘하지 못했다.”
“순조가 효명세자에게 대리청정을 했다. 효명세자는 자신의 직무실을 규장각 뒤에 설치하고 기오헌이라고 불렀다. 기대는 ‘기’에 오만하다 ‘오’인데, 이는 즉 할아버지, 즉 정조와 같은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였고 정조 때 개력을 부활했다.”
아직도 효명세자의 죽음에 대해 안동 김씨 세력이 독살했다는 얘기가 있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
“오늘날까지 효명세자의 죽음이 정조를 죽인 세력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효명세자의 짧지만 드라마틱한 인생 뿐 아니라 조선시대의 혼란스러운 세도정치 등의 이야기로 흥미로운 드라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보검의 차기작 ‘구르미 그린 달빛’은 웹소설을 원작으로 조선후기 예악을 사랑한 천재군주,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한 궁중 로맨스이다. 이 드라마는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조선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다룰 예정이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