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배우 한채아가 MBC ‘나 혼자 산다’의 정회원으로 합류하면서 더욱 솔직한 모습으로 시청자 곁에 돌아왔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한채아가 본격적으로 무지개 회원이 되면서 일상을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한채아는 ‘무지개 라이브’ 코너로 시청자를 만났다. 그는 합류 소감으로 “걱정도 많이 됐는데 다행히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이렇게 합류하게 됐다. 앞으로도 여배우의 솔직한 삶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 사진=나혼자산다 방송 캡처 |
이날 한채아는 조립식 테이블 만들기에 도전했다. 쉬워 보이는 그림과는 달리 조립은 어렵기만 했다. 한채아는 5분도 안 돼 “도대체 이거 왜 이렇게 어렵게 돼 있냐”며 ‘버럭’하고, 반려견 순심이에 “순심아, 이것 좀 잡아봐”라며 대화를 하며 엉뚱발랄한 그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한채아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절친인 배우 박기웅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영상 통화로 상황을 지켜보던 박기웅은 한채아의 이런 허당기가 익숙한 듯 자상하게 설명해줬다. 하지만 박기웅의 도움도 테이블 조립 진도를 돕지 못했다. 그 와중에 집으로 ‘진짜 사나이’ 동기 제시가 찾아왔다.
제시와 한채아는 만나자마자 티격태격이었다. 제시는 “나 이사 갈 건데 언니 집 구경 좀 해야겠다”고 말하며 “또 집들이 선물 사달라고 하는 거 아니냐”고 묻는 한채아에 “이번에는 1인세탁기 같은 실용적인 걸로 부탁한다”고 여유롭게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의 격의 없는 사이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한채아는 제시를 위해 두부스테이크를 만들어줬다. 그 과정 또한 순탄치 않았다. 연속해서 제시에 요리에 대해 “이거 맞나?”라고 묻는 한채아와 “언니!”라고 답답해하는 제시의 ‘케미’는 웃음의 핵심 요소였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두부스테이크를 먹으며 이들의 대화는 끊이지 않았다.
↑ 사진=나혼자산다 방송 캡처 |
제시는 한채아에 “연기 하고 싶다”고 말하며 진지하게 상담을 했다. 하지만 아직 한국어 발음이 완벽하지 않은 제시이기에 한채아는 “그럼 한 번 지금 해보라”며 자신이 출연한 사극 대본을 건넸다. 역시 제시의 어눌한 발음은 사극을 표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웃음을 터뜨리던 한채아는 이내 “여전사 역할이나 대사가 없는 역할을 공략하라” 등의 현실적인 조언을 줬다.
그런 한채아를 위해 제시는 ‘센 언니 메이크업’을 전수해주기로 했다. 평소 음영이 강한 메이크업을 하는 제시는 한채아에 진한 아이라인 등을 그려 ‘센 언니’로 변신시켰고, 의상까지 ‘센 언니’ 무대의상을 입혀 제시 판박이를 만들었다. 청순에서 섹시로 변신한 한채아는 영 어색한 듯 웃음을 참지 못했다.
제시 덕분에 하루종일 웃고 떠들었던 하루를 돌이키며 한채아는 “제가 여동생이 없는데 제시는 참 여동생 같다. 이렇게 나의 공간에 와서 둘이 웃으며 하루를 보내니 너무 재밌고 고마웠다”고 말하며 제시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한채아는 ‘나 혼자 산다’를 출연하며 집안을 전격 공개하고, 민낯부터 허당 면모까지 모두 공개하는 등 여배우가 아닌 ‘인간’ 한채아로 시청자들 곁에 성큼 다가왔다.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부터 ‘나 혼자 산다’까지 점점 시청자와의 거리를 좁혀가는 한채아는 여배우의 굴레를 점점 벗어던지는 모습이다.
그런 한채아를 향해 시청자들은 “솔직함이 매력인 인간적인 ‘언니’”라고 말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를 언니처럼, 딸처럼, 동생처럼 생각하는 여성 시청자들이 공감을 보이는 것이 특히 눈에 띈다. 앞으로도 그의 솔직함으로 ‘나 혼자 산다’에서 좌충우돌 일상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