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시그널’ 조진웅와 이제훈의 눈물 겨운 인연이 안방극장을 울렸다. 시간을 거스른 두 사람의 무전은 브로맨스를 넘어 따뜻한 인간애를 느끼게 했다.
4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에서는 과거 이재한(조진웅 분)과 박해영(이제훈 분)이 어떻게 무전으로 연결됐는지 그려졌다.
해영의 형인 선우가 누명을 썼던 인주 여고생 성폭행 사건을 이재한이 수사를 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됐다. 이재한은 박선우에게 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혼자 남은 박해영을 마주했다.
↑ ‘시그널’ 조진웅·이제훈, 안방 울린 브로맨스 넘은 따뜻한 인간애 |
이재한은 어린 시절 박해영이 껍데기집을 찾아 오무라이스를 주문하는 걸 보곤 식당 주인에게 몰래 돈을 지불하고 박해영이 밥을 먹을 수 있게 도왔다.
이재한의 물건들 속에서 박해영은 어린 시절 자신이 자주 가던 그 식당의 명함을 발견하곤 식당 주인을 통해서 이재한의 따뜻한 마음을 알 수 있었다.
현재 이재한은 백골 시신으로 발견됐고 DNA 검사 결과 그가 죽었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 박해영은 무전을 통해서 과거 이재한에게 인주 여고생 사건에서 손을 떼라고 부탁하며 그가 다치지 않길 바랐다. 하지만 이재한은 “포기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매회 두 사람은 무전을 통해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든든하면서도 돈독한 브로맨스를 선보여 왔다. 그러나 그 바탕에는 따뜻한 인간애가 중심을 이루고 있었다. 혼자 남은 어린 박해영을 무심하게 챙긴 이재한이나 자신의 형이 누명을 풀 수 있는 기회임에도 이재한이 다칠 것을 우려해 포기할 것을 부탁하는 박해영의 모습은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