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드디어 김혜수도 ‘과거에서 온 무전기’의 정체에 대해 알게 됐다.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이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무전기의 비밀에 대해 알고 있는 박해영(이제훈 분)과 이재한(조진웅 분) 그리고 차수현(김혜수 분)는 과연 과거를 바꾸고 더 나은 현재를 만들 수 있을까.
5일 오후 방송된 ‘시그널’에서는 박해영이 죽은 이재한의 유품인 무전기를 가지고 있는 것에 의심을 품게 되는 차수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차수현은 그와 함께 잠복근무를 하던 중 고장 난 줄 알았던 무전기가 작동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처음에는 그저 이재한에게 온 무전으로 생각했던 차수현은 이후 선배들로부터 무전기가 이재한의 첫사랑과 관련된 물건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 사진=시그널 캡처 |
그리고 화면은 2016년으로 돌아온다. 차수현은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이재한의 무전기가 박해영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후 차수현은 형을 살려야 한다며 흥분한 박해영에게 “네가 전에 이야기 했던 그 이야기냐. 현재라면 몰라도 과거라면 살릴 수 있다. 그 이야기냐”고 말한 뒤 무전기에 대해 언급하며 “물어볼게 있다. 왜 이걸 가지고 있냐. 내가 누구보다 잘 아는데 재한 선배 유품이다. 근데 이걸 왜 네가 가지고 있느냐”고 물어본다.
대답하라는 차수현의 채근에 박해영은 “처음에 내가 이야기 했다. 과거에서 무전이 온다면 어떨 것 같냐고”라며 “형사님은 소중한 누군가를 지켜달라고 했지 않느냐. 모든 것이 엉망이 되더라도 나는 형만을 살리고 싶다”고 말을 한다.
↑ 사진=시그널 캡처 |
차수현이 쉽게 믿지 못하자 박해영은 미제사건을 해결했을 당시를 언급하며 “시신의 위치, 그거 이재한 형사님이 이야기 해줬다. 서영준의 시신이 그 곳에 있다고”라며 “과거의 이재한 형사님이 무전기를 통해 말해줬다. 그러면서 과거가 변했고, 과거가 변하자 현재도 바뀌었다. 원래 죽어야 할 사람이 되살아나고, 정 상관없던 사람이 죽기도 했다. 또 다른 누군가의 인생이 망가졌다. 누군가를 바꾸면 그 대가를 치러야 했다”고 그간의 사건들에 대해 털어놓았다.
박해영이 말하는 순간 무전기는 작동을 했다. 무전기를 통해 이재한의 목소리가 흘러나왔고, 이를 들은 차수현은 입을 다물지 못한다. 박해영은 무전기가 작동되자마자 바로 “형을 살려 달라. 형사님 말씀처럼 누명을 쓴 거다. 그리고 2000년 2월18일에 살인을 당한다. 누군가 자살로 형을 죽인 것”이라고 절규한다.
말을 마친 뒤 무전기는 꺼진다. 귀로 듣고도 쉽게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이거 뭐냐. 박해영 대답해보라. 아까 그 사람 누구냐”고 혼란스러워했다.
그동안 박해영과 이재한은 비밀스러운 무전기로 이야기를 하면서 많은 사건들을 해결해 나갔다. 사건에 휘말려 죽을 뻔한 차수현을 되살린 것도 바로 이 무전기였다. 차수현 또한 무전기에 대해 알게 되면서 향후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