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과거 걸그룹 핑클의 멤버에서 이제는 ‘믿고 보는’ 뮤지컬 배우로 자리 잡은 옥주현이 현재 뮤지컬 무대에 오르고 있는 소녀시대 서현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옥주현은 8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걸그룹 후배이자, 현재 뮤지컬 ‘맘마미아’ 무대에 도전 중인 서현에 대해 “무대를 향해 돌진하는 모습이 보기 좋고 계속 응원하고 싶다”고 전했다.
현재 서현은 ‘맘마미아’에서 딸 소피 역을 맡아 뮤지컬 배우로서 발돋움 중이다. 1년에 한 두 번씩 뮤지컬의 문을 꾸준하게 두드리고 있는 서현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옥주현 언니의 공연은 정말 빼놓지 않고 다 봤다. 옥주현 언니를 보며 뮤지컬 배우의 꿈을 키웠고, 옥주현 언니처럼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 친구가 귀여운 게 서현이 출연한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보러 간 적이 있었다”고 운을 띄운 옥주현은 “집에 돌아오니 ‘저 어땠어요’라는 서현의 메시지가 왔더라. 저도 그렇고 서현도 그렇고 굉장히 열정이 넘치는 친구”라며 “메시지를 받자마자 서현의 집으로 갔다. 그리고 그의 방에서 그동안 무대 경험을 통해 쌓아왔던 뮤지컬 노하우들에 대해 전수해 주었다”고 서현의 방에서 펼쳐진 특별과외에 대해 털어놓았다.
이어 “서현에게 놀란 것이 있는데, 그 친구 집에 가면 방음 처리가 된 박스가 있다는 것이었다. 노래를 할 수 있는 박스가 있는데, 밤이고 낮이고 거기서 노래를 하는 것 같더라”며 “정말 대견했다”고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옥주현은 서현과 얽힌 또 다른 에피소드를 전했다. 뮤지컬 ‘위키드’ 프레스콜 당시 찍혔던 옥주현의 녹색마녀 사진이 서현의 방 거울에 붙어져 있는데, 자신의 얼굴 위에 서현의 얼굴이 합성돼 있었다는 것이다. 옥주현은 “자신을 하얀마녀라고 합성을 했더라. 그러면서 ‘저에게 언니는 꿈’이라고 말을 하더라”며 “나를 보면서 ‘언니와 저 무대에 설 날을 꿈꾼다’고 말을 하는데, 그 모습이 사랑스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그래서 그런지 저 스스로 더 봐줘야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옥주현이 출연하는 뮤지컬 ‘마타하리’는 제 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되어 총살당한 마타하리의 삶을 다루는 작품이다. 오는 3월29일부터 6월1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