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다중인격인지 정신병인지 혼란” 고백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가수 솔비가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안국약품 갤러리AG에서 솔비의 새 싱글 ‘블랙스완’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솔비는 “권지안(본명)과 솔비는 정말다르다. 내 안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예능할 때와 사랑을 할 때, 그리고 무대에 섰을 때와 미술 작업을 할 때 모두 다르다"면서 " ‘다중인격자’라고도 하지만 이 과정에서 ‘내가 정신병인가?’라는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어느 순간 나 뿐만 아니라 우리는 모두 다 그렇게 살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며 "음악과 미술을 결합하는 작업을 통해 알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나에게 음악은 낮이고 미술은 밤인 것 같다. 낮과 밤이 있어야 하루가 되듯이 음악과 미술이 있어야 온전한 내가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솔비의 ‘블랙스완’은 지난 9월 비비스 결성과 동시에 진행된 전시회 ‘Trace’에서 선보였던 ‘공상’과 이어지는 셀프 콜라보레이션 시리즈의 일환으로, 서로 다른 두개의 자아인 권지안과 솔비가 협업해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선보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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