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배우 조진웅이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시그널’ 최종화에서는 과거가 바뀌고, 죽었던 이재한(조진웅 분)이 현재에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막을 내렸다. 전 국민을 응답하게 한 이재한의 간절한 신호는 정의를 향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의지였다. 이재한이 살려낸 정의는 시청자들의 가슴에도 깊은 깨달음과 울림을 줬다.
그간 ‘시그널’의 최대 관심사는 ‘이재한 생존’ 여부였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재한 살리기 운동’도 펼쳐진 바 있다.
↑ 사진=시그널 캡처 |
과거를 바꾸고 살아난 이재한은 김범주(장현성 분)를 잡는 데서 멈추지 않았다. “진짜 벌을 받아야 할 사람은 따로 있다. 진짜 잘못을 바로 잡아야 과거를 바꾸는 거고,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말한 이재한은 인주 사건의 배후 장영철(손현주 분)까지 잡기 위해 끝까지 돌진했다.
하지만 이재한은 장영철의 사람들에게 공격을 받게 됐고, 15년 뒤 실종 상태로 남게 됐다. ‘시그널’의 최고의 순간은 여기서 시작됐다. 이재한은 미래의 박해영(이제훈 분)이 자신의 메모를 보게 될 것을 알고 있었다. 이에 박해영에게 “미래에 있는 당신이 마지막 희망이다”는 메시지가 담긴 편지와 함께 장영철을 잡을 증거를 남기며 반격을 날렸다.
극의 말미에서 이재한이 현재에 살아 있는 모습이 그려지며 ‘시그널’의 막이 내렸다. 이재한의 간절한 의지로 시작된 무전은 박해영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강렬한 의미를 남겼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희망은 있다’는 것이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