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배우 송혜교의 예기치 않은 공개 고백에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가 한 껏 올랐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는 강모연(송혜교 분)이 만인이 듣는 앞에서 유시진(송중기)을 향해 고백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발전소 재난현장 생존자 수색 작업이 공식 종료된 가운데, 메디큐브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의 지치고 불안한 마음을 위해 다니엘(조태관 분)은 엠프를 고쳤다.
↑ 사진=태양의 후예 캡처 |
하지만 첫 곡이 끝난 후 모연의 흐느끼는 음성이 전파를 타며 상황은 급반전됐다. 지난 5회분에서 사고로 차가 절벽에 매달리며 공포에 빠진 모연이 급하게 녹음으로 남겼던 유언 파일이 재생되고 만 것.
“이렇게 객사할 줄 알았으면, 교수고 뭐고 그냥 대충 살 걸”이라는 한탄과 함께 시작된 유언은 온 막사와 메디큐브에 쩌렁쩌렁 울려 퍼졌고, 이를 들은 모연은 창피함에 다니엘이 있는 곳으로 뛰기 시작했다.
이어 “이렇게 죽을 줄 알았으면 그냥 내 마음 솔직하게 고백할 걸 그랬다. 아주 멋진 사람에게 키스 받았구나, 내내 설렜었는데”라는 속마음까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왔다.
덕분에 우르크에 온 이후에도 줄곧 진심을 고백해왔던 시진은 모연의 속내를 알고 내심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모연은 그간 복잡한 마음에 시진을 향해 애정을 표현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청자들 역시 시진이 모연의 마음을 알게 된 순간 함께 설렜다.
한편 이날 방송은 시청률 28.8%(AGB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나타냈다. 또 자체 최고 기록이다. 3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태양의 후예’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