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배우 서지혜가 ‘그래 그런거야’의 시청률에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18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서지혜는 “그렇게 촬영이 힘들거나 한 건 아니지만, 이지선이란 캐릭터가 표현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날 서지혜는 “시아버지와 함께 사는 이지선을 보며 ‘나도 지선이처럼 살 수 있을까’ 싶었다. 아픔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인데 김수현 작가님께서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보단 덤덤하게, 깊은 감정 표현을 해달라고 말씀하셔서 고민을 많이 했다.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좀 덤덤하게 표현해야 하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 사진=MBN스타 DB |
이어 서지혜는 “김수현 작가님이 직접적으로 이 캐릭터를 통해 무엇을 해야 겠다는 건 말씀을 안 해주신다. 대본을 보면 설명을 알게 되는 식이다. 너무 분석하지 말라는 게 주문이 있었다”며 “배우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면 연기가 복잡해지고 그런 걸 싫어하시더라. 스릴러 보면 범인이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게 다르지 않나”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덧붙여 아직 1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 중인 ‘그래 그런거야’의 성적에 대해 “신경쓰일 수밖에 없긴 하다. 하지만 김수현 작가님이 워낙 중후반부에 탄력을 받는 분이기 때문에 믿고 있다”며 “되도록 신경쓰지 않으려고 하고 시청률 때문에 자극적으로 무언가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지금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서지혜는 스타 작가인 김수현 작가에 대해서는 “매회 대본리딩에 나오시고 있다. 정말 이렇게까지 매주 나와서 참여를 하시는 건 없지 않나.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제게는 ‘그래 그런거야’가 엄청난 기회가 된 것 같다. 연기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는 계기가 됐고, 연기자 생활에 있어서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래 그런거야’는 가족의 문화가 변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대가족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의 의미와, 가족의 이름으로 서로 사랑하고 위로하며 갈등을 극복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가치를 일깨워주는 드라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