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지키기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제의 자율성과 독립성 웨손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 이은 영화제작가협회장, 안병호 영화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안영진 프로듀서조합 대표, 채윤희 여성영화인모임 대표, 고영재 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정윤철 감독, 방은진 감독,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 등 비대위원들이 참석해 "부산시가 영화제의 자율성을 계속 부정한다면 영화인들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참가를 전면 거부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부산시가 BIFF 신규 자문위원 68명을 인정할 수 없다고 법적 대응까지 나서면서 영화제에 대한 노골적인 간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서 시장은 영화인들을 불순 외부 세력으로 몰아붙이며 부산 시민들과 영화인들을 이간질시키는 거짓말까지 일삼고 있다. 과연 이 막장 드라마의 종착점은 어디란 말인가"라고 개탄했다.
비대위는 ▲서병수 부산시장의 조직위원장 즉각 사퇴와 BIFF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는 정관 개정에 전향적 자세로 나서라 ▲BIFF 신규 위촉 자문위원 68명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낸 것을 철회하고
부산시와 BIFF는 2014년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이 상영된 이후 3년째 갈등을 빚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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