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MBC 새 주말드라마 ‘옥중화’의 대규모 오픈세트가 공개돼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옥중화’는 드라마 ‘허준’ ‘상도’ 등을 만든 이병훈 PD와 최완규 작가가 15년 만에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MBC 창사 55주년 기념작으로 기획된 대작 사극이다.
MBC는 다양한 시대별 건축물과 테마시설로 이미 명품 사극 촬영지로 자리매김한 한 ‘용인 대장금 테마파크’내에 부지면적 약 3000평을 마련하여 ‘옥중화’의 오픈 세트를 건설했다. ‘옥중화’ 중요 배경인 ‘전옥서’, 문장왕후의 동생으로 극중 긴장관계 핵심 인물이 되는 윤원형의 사가(私家), ‘전옥서’의 지하동굴감옥 등이 포함돼 있다.
↑ 사진제공=MBC |
‘옥중화’는 조선의 변호사 제도인 외지부를 배경으로 억울한 백성을 위해 노력하는 여인 옥녀(훗날 이서원)의 일대기를 그린다. 옥에서 태어난 천재소녀인 옥녀가 살아가는 배경인 만큼 ‘전옥서’ 세트가 중요하다.
이에 세트 디자인을 맡은 최윤희 미술감독은 “전옥서의 실제 건물이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지만 ‘원옥(圓獄)’의 형태로 담이 둥글게 쌓아져 있었다는 기록에 착안, 이를 포인트로 살리고 제작진과 심도 깊게 상의하여 극적 재미와 상상력을 버무려 전옥서 세트에 반영했다”며 세트에 공들였음을 전했다.
‘옥중화’를 기획한 MBC 특임사업국 전희영 국장은 “‘전옥서’ 세트가 기존의 한옥 건축 방식과는 또 다른 현대적 건축 양식을 동원하여 3층 원형 감옥으로 재탄생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 나아가 다양한 국가의 시청자들에게 친근하면서도 신선하게 다가갈 뿐 아니라,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이 직접 방문하여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옥중화’는 진세연, 고수, 김미숙, 전광렬, 정준호, 박주미, 윤주희, 최태준, 김수연, 김형범, 구혜령이 출연하며, 오는 4월 말 방영될 예정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