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선수 출신, 액션 배우, 이종격투기 선수 등 강한 남자로 알려진 이동준이었지만 그도 결국 따뜻한 아버지이자 남편이었다.
26일 오전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이동준이 출연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이동준은 영화에서 볼 법한 자신의 무용담을 비롯해 흥행에 참패한 영화 ‘클레멘타인’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동준은 “무용담은 허풍이 아니다. 이종격투기에 도전한 것도 더이상 말로만 하는 이동준이 아닌걸 보여주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태권도로 세계챔피언까지 올랐지만 은퇴를 하고 배우가 됐던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클레멘타인’의 참패에 대해 “상상도 못했다. 태권도의 위상을 알리고 싶었다. 빚이 많이 남았다”고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다.
다시 가수에 도전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설운도의 노래를 가지고 가수 활동을 하게 된 이동준은 작은 방송은 물론 지방까지 공연을 다니며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끌었던 것은 거친 겉모습과 그의 앞에 달린 수식어로 인해 상남자로 불리는 이동준이었지만 가족 앞에선 달라진 반전 모습이었다. 이
하나뿐인 아들에게 그 누구에게보다 다정한 아빠였다. 결혼 5년 만에 얻은 아들이 군입대를 했을 때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터프가이의 대명사이지만 가족들에겐 따뜻한 이동준의 모습은 진정한 상남자의 매력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