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2015년, 다양한 도전작으로 극장가에 관객을 모으는데 힘썼던 (주)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이하 NEW)는 올해 더욱 다양한 장르로 승부수를 두고 있다. 휴먼 드라마부터 스릴러, 판타지 스릴러, 멜로, 공포, 재난 블록버스터 등 여러 작품이 극장가에 수놓을 계획.
특히 드라마 사업에 도전한 NEW는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첫 도전장으로 내밀었다. 현재 폭발적인 반응을 모으고 있는 ‘태양의 후예’는 지난 24일 방송분이 시청률 31.6%(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매회 신기록을 나타내고 있다. 이 드라마는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서도 13억을 거뜬히 넘어서며, 중국에서의 인기도 입증했다.
- NEW는 어떤 회사인가요?
“NEW는 영화투자배급사로 시작해 현재 뮤직앤뉴(음악사업부문), 쇼앤뉴(공연사업부문), 콘텐츠판다(부가판권유통), 스포츠앤뉴(스포츠사업), 드라마앤뉴(드라마사업) 등으로 구성, 엔터테인먼트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콘텐츠 전문 투자유통사다.”
- NEW의 올해 목표(계획)이 있다면 소개한다면?
“NEW는 올해 1월, 중국 화책미디어와 합자법인인 ‘화책합신(HUACE&NEW)’을 중국 현지에 설립했다. 주요 라인업으로는 ‘더폰’ ‘뷰티인사이드’ ‘마녀’ 총 3작품이며, 1편을 중국 현지에서 개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시작으로 그 동안 쌓아온 영화사업부의 노하우와 중국 네트워크, 드라마, 음악, 판권 유통 등 자회사의 인프라를 모두 모아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채널의 장벽을 넘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 계획이자 목표이다.”
- NEW 홍보팀의 비전은 무엇일까.
“NEW 홍보팀이 신설된 지 만 1년이 됐다. 비전을 세우기보다는 ‘주어진 업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1년 동안의 목표였던 것 같다.(웃음) 올해 초, 팀원들과 홍보팀의 비전에 대해 함께 고민을 했는데 키워드는 ‘가치’와 ‘신뢰’였다. NEW가 전하고 싶은 가치를 진정성을 가지고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것, 이것이 홍보팀의 비전이다.”
- NEW만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익히 알려진 장점 (빠른 투자결정, 전 직원의 의사결정 참여) 외에 최근 들어 크게 체감하는 자랑거리로 각 사업부의 ‘유기적 협업’을 말하고 싶다. 올해 NEW는 ‘태양의 후예’로 첫 드라마를 제작하며 드라마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00% 사전제작, 한중동시방영, OST 차트 점령, 32개국에 판권 판매, 지상파 최고 시청률 등 극 중 유시진 대위의 말대로 ‘그 어려운 것을 해내고’ 있는 중이다. 이 성과는 영화사업부와 음악사업부(뮤직앤뉴), 콘텐츠판다(부가판권사업) 등 각 사업부가 유기적 협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정말 재미있는 것이 회사 내 드라마팀이 없어 각 사업부의 인력으로 TF 팀을 구성했고 홍보팀은 홍보와 마케팅을 맡았다. 분야를 막론하고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의 기회가 많다는 것, 유연성이 NEW의 자랑거리인 것 같다.”
- 올해 NEW는 어떤 작품들로 관객을 찾아올 예정인지?
“4월 개봉인 순제 4억의 혈기왕성 코미디 ‘위대한 소원’, 유쾌한 범죄 수사극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 오락영화의 정수를 보여줄 ‘부산행’, ‘부산행’의 프리퀄 애니메이션 ‘서울역’, 조인성, 정우성 주연의 범죄오락액션 ‘더킹’ 등 다양한 소재와 규모의 영화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각 영화의 PR 전략에 따른 언론홍보 및 음악, 공연, 스포츠, 드라마, IR, 중국사업 등 각 사업부와 협업하며 NEW 브랜드 관리차원의 대내외 마케팅과 언론대응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 일을 하다보면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업무를 소화하면서 힘들었던 때와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일까.
“쉬운 업무는 없는 것 같다. 하하. 보람을 느낄 때는 우리의 작품이 많은 장소에서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될 때, 여러 주제로 TV, 신문, 온라인에서 다뤄질 때, 특히 기자와 함께 고민한 기획 아이템이 기사화 될 때이다. 요즘에는 특히 어딜 가도 ‘태양의 후예’ 이야기와 OST가 흘러나올 때 뿌듯함을 느낀다.”
- 지금까지 맡은 작품 모두 애착이 가지만 특별히 더 애착 가는 작품이 있는지?
“모든 작품이 애착이 간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 ‘뷰티인사이드’와 ‘연평해전’이 기억에 남는다. ‘뷰티인사이드’의 경우, 칸영화제에서 많은 바이어들의 관심을 직접 체감하고 그것을 현지에서 기자들에게 바로 반응을 전해 기사화 되는 보람을 느꼈었다. ‘연평해전’은 많은 분들의 관심이 쏠렸던 작품이었던 만큼 홍보아이템 기획 및 위기 상황 대응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만큼 기억에 많이 남는다. 두 작품 모두 의미 있는 스코어를 기록해 뿌듯하다.”
- 처음부터 홍보 일을 꿈꿔왔나.
“대학시절, 공연을 좋아하다 ‘예술경영’이라는 단어에 매료되면서 막연히 예술을 홍보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공연 홍보를 하다 2013년 NEW에서 뮤지컬 ‘디셈버’로 공연사업을 시작할 때 합류, 그 계기로 현재 영화부터 드라마까지 전 사업부의 홍보를 하고 있다.”
- 영화인으로 산다는 건 본인에게 어떤 의미일까.
“누구에게나 인생의 영화가 있지 않나. 한 영화로 인해 삶을 돌아보게 되고, 에너지를 얻기도 하고, 더 나아가 꿈을 꾸게 하는…. 그렇기에 감독, 배우, 스태프, 제작자 등 진정한 영화인들이 노고가 담긴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영화’가 될 수 있게 정성을 다해 홍보하자는 다짐을 한다. 사실 나는 영화인이라기보다 홍보인에 더 가깝다.”
-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를 한다면?
“‘이성은 결론을 낳지만 감성은 행동을 낳는다’는 말이 있다. 영화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산업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닌 ‘사람들이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 장기간의 유대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홍보인은 기자를 비롯해 타 부서와 조율하고 협력해야 하는 일이 많기에 다양한 시각과 소통능력, 진정성 있는 태도는 필수 덕목인 것 같다. 만약 자신이 그런 사람이고 이 분야에 종사하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