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에릭남이 가수로서의 모습을 온전히 드러냈다.
지난 24일 에릭남이 두 번째 미니앨범 ‘인터뷰’(Interview)를 발표했다. 꾸준히 싱글을 발표하고 다른 가수들과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진행했던 에릭남이지만 자신의 이름으로 된 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3년 만이다.
타이틀곡 ‘굿 포 유’(Good for you)는 에릭남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노랫말이 인상적인 곡이다. 에릭남은 지상파 3사 음악프로그램에 모두 출연해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굿 포 유’는 에릭남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답게 그의 달달한 음색이 돋보이는 곡이다. 에릭남은 달달한 보이스와 깊어진 감성으로 ‘가수’ 에릭남의 본모습을 보여줬다.
발라드곡인 ‘굿 포 유’에 어울리게 에릭남은 깔끔한 댄디룩을 선보였다. KBS2 ‘뮤직뱅크’에선 베이지톤의 수트를, SBS ‘인기가요’에선 네이비색의 수트를 입었고 MBC ‘쇼 음악중심’에선 블랙의 가죽재킷을 소화했다. 심플하지만 전체적인 조화가 어우러진 남친룩으로 의상까지 여심을 저격했다.
‘굿 포 유’는 발라드곡이기 때문에 퍼포먼스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에릭남은 2절 시작부터 여성 댄서와 호흡을 맞췄다. 큰 동작이 없는 간결한 댄스였지만 여성 댄서와 짧은 연기를 선보였고 꽃 퍼포먼스까지 선보여 여성 팬들을 사로잡았다.
무대는 감성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꾸몄다. 모든 무대에서 에릭남은 의자에 앉아서 담담하게 노래를 시작했다. ‘인기가요’는 그런 에릭남 곁에 테이블과 우체통을 배치해 카페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화려한 효과나 퍼포먼스가 주가 되는 무대가 아니기에 무대 영상이 주는 효과는 컸다. ‘뮤직뱅크’에선 영상으로 삼면을 빈티지한 벽으로 만들었고 ‘인기가요’에서 엽서, 편지, 사진 영상으로 채웠다. ‘쇼 음악중심’은 벽돌처럼 쌓은 화면에 구름, 별, 달이 수놓아진 밤하늘을 담아냈다. 따뜻한 ‘굿 포 유’와 환상적인 영상이 적절하게 어우러졌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