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태양의 후예’의 인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시청률은 벌써 30%를 넘어섰으며, 연일 실시간검색어를 장악하는 것은 더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송혜교, 김지원, 박환희 등 여배우들의 활약도 눈에 띄지만 송중기, 진구를 필두로 남배우들의 활약은 놀라울 정도. 이에 여심을 제대로 사로잡은 ‘태양의 후예’ 속 남배우들을 분석해보았다.
◇ 유시진 역 송중기 : 모든 게 완벽하지 말입니다
‘태후’ 열풍의 중심에 서있는 것은 단연 송중기다.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태양의 후예’를 선택한 그는 유시진으로 완벽 변신했다.
지킬 것은 지키면서 적당히 능글거리는 맛도 있다. 구구절절 애국심, 바른 길에 대해 늘어놓지 않는다. 모든 것을 몸으로 직접 보여준다. 위험 상황에서도 자신의 맡은 바를 다하기 위해 뛰어들 줄 아는 용기를 가진 남자. 사랑과 일 모두 완벽하게 해내려 노력하는 그에게 훈훈한 얼굴은 덤. 비주얼, 멘탈, 능력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유시진의 매력 발산은 아직 진행 중이다.
◇ 서대영 역 진구 : 철벽? 녹으라고 있는 것입니다
진구 시대가 개막했다. 윤명주(김지원 분)와의 나이차를 잊게 할 만큼 환상적인 케미와 그를 밀어내는 듯 하면서도 결국은 그에게서 떨어지지 못하는 서대영의 젤리 철벽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설레게 했다.
제대로 각잡힌 FM 군인인 듯 하면서도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는 ‘설렘’을 선사할 줄 아는 남자. 결혼하는 구여친에게는 미련 남지 않게 마지막을 선물할 줄 아는 남자. 서대영이 여심을 사로잡지 못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 송상현 역 이승준 : 위트에 능력까지 갖췄습니다
절친이자 직장 동료인 하자애(서정연 분)와 매일 투닥거린다. 그러나 그 모습이 은근 두근거린다.
하자애는 모르는 듯 하지만 그를 보는 송상현의 눈빛은 예사롭지 않다. 두 사람의 모습은 ‘친구에서 연인으로’의 정석을 담고 있다. 여기에 능글맞고 장난기 많은 듯 하지만 의사로서 실력까지 갖췄다. 이쯤되면 오랜 친구가 그에게 두근거림을 느낄만하지 않을까?
◇ 다니엘 역 조태관 : 진정한 스위트가이
못 고치는 게 없다. 여심 빼고. 사람부터 기계까지 그가 손만 대면 OK.
삭막한 땅에서 지진 후 지친 이들에게 미소를 선물할 줄 아는 남자. 외모-성격-능력 무엇하나 빠지는 게 없다. 모든 여자에게 친절한 것이 그가 내 남자라면 흠이 될 수도 있겠지만, 지켜만 보는 입장에서는 딱히 나쁠 것도 없다. 게다가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에겐 두 배로 다정하지 않는가.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