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탁재훈이 ‘탁재훈 표’ 예능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30일 오전 10시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첫 방송된 Mnet ‘음악의 신2’에서는 LTE 엔터테인먼트가 시작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탁재훈은 “46년간 쌓아온 나의 수많은 업적, 순간의 실수로 모든 것을 잃었지만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이제 다시 시작이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후 탁재훈은 3년 만에 복귀한 만큼 야심차게 이상민과 손을 잡기로 했지만, 사무실도 없다는 소식에 얼굴엔 실망감이 번졌다. 그리고는 탁재훈이 “이런 식으로 나올 거면 나는 그냥 더 자숙할 걸 그랬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청소년들은 탁재훈을 보고 관심을 가졌다. 그들은 “뭐 찍냐. 음악의 신이 뭐냐. 그런데 지금 방송 나올 수 있냐”고 탁재훈을 향해 솔직하게 묻기도 했다.
한편 겨우 사무실을 구한 이상민, 탁재훈은 사무실에 들어온 쥐를 보고 경악했다. 이상민은 “이게 말이 되냐”고 놀랐고 탁재훈은 “장난치는 줄 알았더니 진짜 있다”며 이상민에게 “쥐나 키워 이 XX야”라고 호통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탁재훈은 “제가 한 잘못들에 대해 이렇게 계속 벌을 받고 있는 중인 것 같다”며 “그냥 ‘호박씨’ 패널이나 할 걸 그랬다. 내가 이상민보다 훨씬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뻔뻔한 발언은 탁재훈 특유의 예능 코드이기에 시청자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 사진=음악의 신2 캡처 |
탁재훈은 현실과 예능사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시청자들과 첫 인사를 나눴다. 탁재훈 특유의 ‘악마 본능’을 기다렸던 팬들에게는 ‘음악의 신2’가 좋은 선물이 됐고, ‘조금 더 자숙을 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가진 누리꾼들에게는 불편할 수 있었다. 어쨌거나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권을 차지하며 명불허전 탁재훈 표 예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Mnet '음악의 신2'는 그룹 룰라 출신의 프로듀서 이상민과 탁재훈이 자신의 이름을 딴 LTE 엔터테인먼트를 설립, 오디션과의 전쟁을 선포한 모큐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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