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허참을 향한 후배들의 응원이 눈길을 끈다.
2일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허참의 신바람 전원일기’편으로 꾸며져 허참의 근황과 과거 ‘가족오락관’ 등의 다양한 장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에피소드를 회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참은 벽에 걸어둔 ‘가족오락관’ 현판에 “스튜디오에 25년 매달려있던 게 주인을 찾아왔네”라고 말했다. 그는 “기분이 이상하다. 눈물까지 나려고 한다”며 “먼지 닦으니까 이상하다. 방송 종영할 때 기분이랑 다르다”고 말하며 종영 당시를 회상했다.
↑ 사진=사람이좋다 방송 캡처 |
허참은 “‘가족오락관’ 마지막 방송을 하고 돌아서서 나올 때 ‘다음에 또 봐요’라는 멘트를 들었다. 그런데 ‘다음에 또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섭섭해졌다”고 말하며 “아내한테 문자가 왔는데 ‘그동안 수고했어요. 할 만큼 했잖아요’라며 문자가 와 있더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가족오락관’에서 허참과 함께 진행을 하기도 했던 방송인 오영실은 그런 허참에 “그 사람이 아니면 안 되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그게 굉장히 드문 경우다. ‘가족오락관’ 허참, ‘전국노래자랑’ 송해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오영실은 “한 프로그램을 26년 간 진행했다는 건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대단한 분이다”라고 말하며 허참의 활약에 존경심을 드러냈다.
현재 허참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오정연은 “하늘같은 선배”라고 그를 언급했다. 오정연은 “신인 시절에는 말도 못섞어 봤다”고 하며 “연배가 높으신 데도 무게감 같은 걸 티를 안 낸다. 이래서 굳건하게 현역 MC로 계시는 구나 싶다”고 말해 눈길을 자아냈다.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현직 MC’ 허참은 특유의 솔직하고 재미난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롭잡았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