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배우 손승원이 남다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는 변승모(손승원 분)가 피고인 변지식(김기천 분)의 아들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변승모는 잘 나가는 인기강사이지만 아버지에 대한 아픔을 지닌 인물이다. 변승모는 그의 아버지인 변지식의 ‘노숙자 방화 살인사건’에 대한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그를 찾아온 이은조(강소라 분)와 조들호(박신양 분)를 만났지만, 아버지 얘기를 꺼내는 두 사람에게 달갑지 않은 기색을 보였다.
↑ 사진=동네변호사 조들호 캡처 |
이후에도 이은조는 변승모를 찾았다. 변승모는 다짜고짜 “왜 나 대신 감방에 들어갔다고 그래?”라고 말했고, 이은조는 “변지식 씨는 당신 대신 감방에 들어갔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뭘 두려워하는 거냐. 이제 겨우 찾은 안정 깨질까 봐?”라고 자극했다.
변승모는 “그 인간 빚더미에서 이제 겨우 벗어났어. 그런데 구렁텅이에 들어가라고?”라며 무시했다. 이때 조들호가 등장해 변승모를 몰아세웠다. 그는 이은조가 이제야 자신과 공동변호를 맡을 만한 자격을 갖추게 됐다며 반겼다.
이어진 장면에서 변승모는 재판장에 등장해 자신이 식당에 불을 낸 범인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변지식은 “내가 그랬다. 내가 식당에 불을 냈다. 아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다”고 소리쳤다.
이에 변승모는 “내 죄는 내가 받겠다는데 왜 그러냐”고 호통쳤지만, 아버지 변지식은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