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의 대표적인 전략에는 SWOT분석이 있습니다. SWOT분석은 Strength(강점), Weakness(약점), Opportunity(기회), Threat(위협)입니다. M+컴백 SWOT 보고서는 SWOT분석을 통해 새로 나온 신곡들을 분석하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남우정 기자] 그룹 씨엔블루가 봄 청년으로 돌아왔다.
지난 4일 씨엔블루가 여섯 번째 미니앨범 ‘블루밍’(BLUEMING)으로 컴백했다. 타이틀곡 ‘이렇게 예뻤나’는 화려한 브라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정용화의 자작곡으로 달콤한 가사와 경쾌한 분위기가 봄과 어우러진 곡이다. SWOT 분석을 통해서 힘을 빼고 돌아온 씨엔블루의 컴백을 짚어봤다.
데뷔 이후 차근차근 자신의 자작곡을 선보여온 정용화는 솔로 앨범 전체 프로듀싱에 나설 만큼 음악적으로 성장했다. 이번 앨범 역시 정용화의 자작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우며 씨엔블루만의 색을 확립해갔다. 정용화, 이종현 뿐 아니라 이정신도 이번 앨범의 첫 자작곡을 수록하면서 성장하는 밴드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또 ‘이렇게 예뻤나’는 따뜻한 봄과 어우러진 곡으로 발매 시기까지 딱 맞아 떨어진다는 평을 얻고 있다. 힘을 빼고 돌아온 씨엔블루의 모습이 더욱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 Weakness(약점)
데뷔 때부터 자리 잡아 온 씨엔블루의 반듯하고 훈훈한 이미지는 이번에도 이어진다. 음악도 큰 변화 보단 자신들의 색을 유지하는데 힘을 쏟았다. 자신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입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 Opportunity(기회)
OST와 봄 시즌송, 힙합 음악이 대세가 되면서 밴드 음악은 음원차트에선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다. 씨엔블루를 통해 오랜만에 오리지널 밴드 음악을 느낄 수 있다.
또 팀 활동 외에도 멤버 4명 모두 개별 활동을 하고 있는 씨엔블루는 앨범 발매 시기에도 개별 활동을 쉬지 않으며 씨엔블루 활동에 힘을 보탰다. 강민혁은 SBS 드라마 ‘딴따라’ 촬영 중이며 정용화는 곧 중국에서 영화 촬영에 나선다. 이종현은 컴백 직전에 아이돌 최초로 낚시 방송에 나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Threat(위협)
십센치(10cm)의 반전 봄 시즌송인 ‘봄이 좋냐?’가 음원차트를 석권한 가운데 ‘태양의 후예’ OST들이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아직까지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신곡들도 쏟아 나오면서 씨엔블루가 음원차트 상위권으로 올라가려면 맞서야 할 상대가 너무 많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