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도원이 주인공 역할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곽도원은 7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영린 영화 '곡성' 제작보고회에서 "감독님이 주인공 역할을 제안했는데 '이사람이 미쳤구나' 싶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사실 난 주인공 깜냥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형님들과 작업할 때 보면 나와 다르더라. 황정민 선배와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호흡 맞췄는데 3개월 동안 집에도 안 가고, 현장을 어우르면서 다른 앵글로도 찍어보자고 의견도 내더라"고 전했다.
하지만 "나는 그런 그릇이 크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내가 주인공을 했을 때 이런 걸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도 나홍진 감독이 어떻게 이끌어갈지 알기에 '기대면 같이 힘 합쳐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나약한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곡성'은
jeigu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