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SBS ‘잘먹고 잘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이하 ‘식사하셨어요’)가 100번째 밥상을 맞는다. 방랑식객 임지호와 스타들이 우리네 이웃과 따뜻한 한끼를 함께하는 대표적인 착한 프로그램의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한고은, 유선, 김민정 등 여배우 셋이 뭉쳤다.
‘식사하셨어요’는 지난 2014년 4월2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주말 아침을 늘 따뜻하게 열어주는 문지기였다. 임지호와 넉살좋은 초기 MC 이영자, 현재 MC 김수로 등이 편안하게 방송을 이끌며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 사진=SBS |
음식과 나눔으로 ‘착한 프로그램’을 지향하던 ‘식사하셨어요’는 주말 아침 프로그램답지 않게 빵빵한 게스트 라인업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첫회에서는 김혜수가 게스트로 나와 임지호, 이영자와 함께 자연에서 얻은 밥상을 이웃에게 선물했고, 황정민, 지진희, 이성민, 이선균, 송윤아 등 예능이나 교양 프로그램에선 볼 수 없는 톱스타들이 출연해 ‘한끼’의 의미를 공고히 다졌다.
그 중심엔 방랑식객 임지호가 있었다. 연예계에서 존경받는 그가 ‘식사하셨어요’를 이끌면서 톱스타들의 섭외가 자연스럽게 이뤄졌다고. 100회를 이어오면서 톱스타들의 이면과 진솔한 면모, 음식과 이웃을 마주하는 소탈한 일상은 또 하나의 볼거리였다.
재밌는 건 임지호가 방송에서 수많은 이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었지만, 정작 자신을 위한 요리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동안 무려 1379명과 함께 864가지의 음식을 나눴지만 “음식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누군가를 위해 간절한 마음을 담아 요리한 것은 온전히 그 사람만을 위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이같은 일을 실천한 것.
이에 100회 특집을 맞은 ‘식사하셨어요’ 제작진과 한고은, 유선, 김민정은 임지호를 위한 특별한 밥상을 차려 그 의미를 더욱 빛낼 예정이다. 임지호가 감동밥상으로 세상을 치유한 만큼 이들도 열심히 준비해 감사의 마음을 전할 계획이라고.
2년간 방송되며 ‘힐링’이란 단어의 뜻을 되짚게 해준 ‘식사하셨어요’의 100회 특집은 오는 10일 오전 8시20분에 만나볼 수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