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데이트 폭력의 위험성이 낱낱이 공개 됐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죽음을 부르는 데이트-두 얼굴의 연인’편이 전파를 탔다.
지난 해 데이트 폭력 발생건수가 한해 7000건을 넘어섰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인터넷 포털이나 각종 언론매체에 등장 하는 ‘데이트 폭력’은 더 이상 단순한 연인간의 사랑싸움으로 치부 돼서는 안 된다.
↑ 사진=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
지난 3월17일, 한 인터넷 사이트에 스물두 살 여대생, 선미씨의 글이 올라왔다. 남자친구로부터 숱한 폭행을 당했고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는 그녀의 글은 단시간에 조회수 20만건을 넘기며 이슈가 되었다.
어렵게 만난 선미씨는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꺼내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고 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차에 칼이 있다. 차안에서 갑자기 제 머리를 자른다고 그러더라. 하지마, 이랬는데 갑자기 제 손목을 그었다”고 털어놨다.
한 때는 사랑한다는 고백으로 가득했던 선미씨의 휴대폰은 이제는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협박으로 얼룩져 있었다. 선미씨를 계속해서 취재하던 중, 제작진은 선미씨의 전 남자친구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자신 역시 피해자이며,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