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공포영화 ‘컨저링’의 속편인 ‘컨저링2’가 오는 6월9일 국내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이름만으로도 브랜드가 된 제임스 완 감독의 인터뷰를 공개한다.
제임스 완 감독은 ‘쏘우’를 시작으로 ‘인시디어스’ 시리즈와 ‘컨저링’으로 세계적인 화제를 일으키며 공포장르의 브랜드 네임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의 흥행을 이끌고 ‘아쿠아맨’의 연출까지 맡게 되는 등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 받는 감독이다.
지난 3월25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원더풀 월드 오브 코믹 컨벤션’에 참석한 제임스 완 감독이 ‘컨저링2’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공포영화를 만드는 이유에 대해 “재밌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도 놀라는 게 재미있고, 사람들도 무서워서 놀라는 걸 즐기는 것 같다. 극장 안에서는 놀라고 무서워하지만, 극장 문을 나서면 현실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영화 보는 즐거움을 준다”라며 공포영화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또한 그는 이번 편에 대해 “어리고 순수한 아이의 몸에 악령이 깃들었다는 실제 사건에 초점을 맞췄다. 진짜일수록 공포감이 더 커지기 마련”이라며 “감독으로서 어떻게 하면 관객을 더 몰아갈 수 있을지 고민을 한다. 무서운 장면을 구성할 때 관객이 ‘저게 나일 수도 있어,’ ‘내가 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까’라고 생각하길 바란다. 저기서 뭐가 튀어나올 거 같다 싶으면 다른 데서 나오게 한다”며 공포영화 연출에 대한 방법론을 말했다.
한편, 영화 ‘컨저링’은 국내에서 23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역대 공포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화제작이다. 해외에서도 3억 18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2000년대 이후 개봉한 공포영화 역대 1위, 오리지널 공포영화 역대 R등급 최고 오프닝, 초자연현상을 다룬 공포영화 역대 5위에 오르는 등 공포영화 장르의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컨저링2’는 당초 더 이상 공포영화 장르의 은퇴선언을 했던 제임스 완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아 기대를 더한다. 전편에 이어 실존인물인 미국의 유명한 초자연 현상 전문가 워렌 부부가 겪은 가장 무섭고 가장 많은 증거 문서를 남긴 영국 엔필드에서 일어난 폴터가이스트 사건이라는 강력한 실화를 다룬다. 오는 6월9일 개봉 예정.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