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리멤버’로 몸매를 잃었지만 유승호라는 동생을 얻었어요.”
배우 박성웅은 농담처럼 웃었지만 유승호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었다. 스스로 ‘유승호바라기’라고 칭할 정도였다.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에서 호흡을 맞추며 그에 대한 진가를 더욱 잘 알게 됐다며 연신 칭찬이 입에서 떠나질 않았다.
“유승호는 MBC ‘태왕사신기’에서 함께 했는데 그 이후 바르고 훌륭하게 자라줘서 흐뭇했어요.”
↑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
나이는 어리지만 유승호의 꽉 찬 속내에 늘 감탄했다고.
“한번은 ‘너가 잘 될 때 왜 바로 군대를 갔느냐’고 물어봤어요. 정말 궁금했거든요. 그랬더니 ‘배우란 직업은 자기가 선택한 게 아니라서 너무 힘들었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서 군대에 갔는데 더 단단해져서 돌아온 것 같다’고 답하더라고요. ‘와~ 이 어린 나이에도 참 진중하고 프로답구나! 난 그 나이 때 뭘 했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사진=SBS |
‘리멤버’란 단어는 그에게 온통 ‘유승호’였던 모양이다. 드라마 메시지에 대해 얘기하다가도 ‘유승호’란 이름이 툭툭 튀어나왔다.
“‘리멤버’란 제목처럼 절대 기억에 남는 작품이 돼야겠다는 생각은 했어요. 그리고 그런 장면도 많이 나온 것 같고요. 특히 유승호와 ‘브로맨스 케미’가 잘 나왔고, 주변에서도 그런 얘기를 해줘서 정말 기뻤답니다. 전 극 중에서 늘 ‘진우바라기’였고, 그러면서 진짜 ‘유승호바라기’가 된 것 같아요.”
↑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
박성웅의 ‘유승호 찬양’은 아들 얘기를 꺼낼 때에도 이어졌다. 인터뷰 처음과 끝이 온통 ‘유승호’라고 해도 무방했다.
“항상 촬영이 새벽 늦게 끝나서 아들이랑 마주칠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 영상통화하면서 얼굴 보는 정도? 아들이 드라마를 보긴 했지만, 내용이 쉽지 않아서 그저 변호사 놀이한다고만 알고 있어요. 하하. 바라는 점이요? 아직 어린데 더도 덜도 말고 우리 유승호만큼만 인품이 되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