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젝스키스 멤버들이 공연을 앞두고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14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젝스키스의 ‘하나마나’ 공연에서 등장한 멤버들의 얼굴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 은지원은 “사실 걱정이 너무 앞섰다. 팬들의 마음을 생각해보면 첫 사랑을 만나는 느낌인데, 예전 모습만 기억할까봐 걱정이 된다”며 “준비하면서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린 줄 몰랐다. 6개월 정도 준비했다. 이런 기회를 준 ‘무한도전’에 감사하다. 애써줬다. 우리가 다시 시작하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고 입을 열었다.
↑ 사진=정일구 기자 |
김재덕은 “관객이 안 왔을까봐 걱정했다. 여기 얼마나 왔을지 모르겠지만, 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처음에는 오랜만에 멤버들 만나서 다들 서먹하고 어색한 느낌이 있었다. 서로 땀 흘리고 춤 동작 맞출 땐 재밌었다. 안무연습하고 노래 연습하는 게 즐거운 과정이었다. 사실 단 10명이 와도 즐겁게 신나게 공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진솔한 고백을 하기도 했다.
강성훈은 “날씨 쌀쌀한데, 기다려 줘서 고맙다. 노랭이들아 많이 왔니. 기대할게. 설렌다”며 “16년 만에 안무실에 모여서 춤을 추는데 거울에 비친 모습이 그 자체가 무한 감동이었다. 그냥 마냥 행복하다”고 말하며 벅찬 모습을 보였다.
이재진은 “2000년 5월 해체하고, 이런 현장이 있을 줄 상상도 못했다. 6개월 동안 힘들게 준비했다. 우리가 이렇게 큰 무대에 서도 되나 싶기도 하고 버겁기도 하고 겁도 난다. 부담스럽다.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