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 사진=4등 스틸 |
◇ 사건일지
영화 ‘4등’은 재능은 있지만, 만년 4등인 수영 선수 준호가 1등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엄마로 인해 새로운 수영 코치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준호는 광수를 만나 거의 1등까지 순위를 끌어올린다. 그러나 내막에는 광수가 훈련 과정에서 준호에게 체벌을 가한다. 이때 준호의 몸에 멍이 든 것을 발견한 준호의 부모가 코치 광수를 찾아가는데, 만약 경찰에 신고를 한다면 코치는 어떤 처벌을 받을 수 있을까.
◇ ‘솔로몬’ 김도경 변호사의 선택은?
대법원은 '교사의 학생에 대한 체벌이 징계권의 행사로서 정당행위에 해당하려면 그 체벌이 교육상의 필요가 있고 다른 교육적 수단으로는 교정이 불가능하여 부득이한 경우에 한하는 것이어야 할 뿐만 아니라 그와 같은 경우에도 그 체벌의 방법과 정도에는 사회관념상 비난받지 아니할 객관적 타당성이 있지 않으면 안된다'고 판시한 바 있다[대법원 1988.1.12.선고 87다카2240 판결, 1990.10.30.선고90도1459 판결 등 참조].
사안의 경우 광수가 준호에게 가한 체벌의 경위, 방법과 정도 및 이로 인한 상해의 부위 등에 비추어 볼 때 위 광수의 체벌행위가 일반적으로 용인되는 교육업무상의 정당한 행위를 벗어난 위법행위에 해당한다고 할 경우에는 형법상 폭행죄 내지 상해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 사진=4등 스틸 |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