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다크호스였던 가수 황치열이 중국을 '접수'한 기간이다.
황치열은 목소리 하나로 불과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거대한 대륙을 집어삼켰다. 후난위성TV 중국판 '나는 가수다 시즌4(我是歌手4)' 피날레에서 인기투표 2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둔 것.
중국진출 3개월 만에 중국 내 '황쯔리에 신드롬'을 일으키며 성공신화를 쓴 황치열의 지난 발걸음을 되짚어봤다.
황치열은 '나는 가수다 시즌4' 첫 회부터 유일한 외국인 가수로 출연, 한국 가수로서 2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청신호를 켰다. 3개월간 한 번의 탈락도 없이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한 그는 종합순위 1위로 가왕전에 진출했다.
그는 중국판 '나가수'의 인기를 발판으로 중국 대표 예능프로그램 '천천향상', '쾌락대본영'에 출연하며 명실상부 한류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중국 최대 명절 춘절 특집쇼 '2016 소년의 밤 춘완'과 정월대보름 특집쇼 '원소희락회(元宵喜樂會)'에도 초청 받았다.
이같은 방송 출연을 발판으로 황치열은 웨이보 팔로워 수 500만 명에 육박하는 '대세'다운 행보를 이어갔다. 또 '2016 쿠 뮤직 아시아 어워즈(KUMUSIC ASIAN AWARDS)'. 'LeTV 어워즈' 등 시
'신드롬'급 인기는 지표로도 입증됐다. 황치열이 등장하는 무대마다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일명 '시청률의 사나이'로 떠오른 것. 특히 '나가수'뿐 아니라 그가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도 높은 시청률을 달성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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