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PD부터 배우까지 아침드라마에 최적화된 인물들이 총집한한 새 아침드라마 ‘좋은사람’이 곧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2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는 MBC 새 아침드라마 ‘좋은사람’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우희진, 현우성, 장재호, 강성미와 김흥동 PD가 참석했다.
‘좋은사람’은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와 아픔을 사랑으로 치유하고, 결국엔 사람이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드라마다. ‘동행’이라는 키워드에 초점을 맞추고 인생에서 함께 걸어갈 좋은 사람을 찾기 위한 주인공들의 고군분투를 그려낸다.
↑ 사진제공=MBC |
특히 ‘좋은사람’은 아침드라마 방면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인물들이 함께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폭풍의 여자’(2014)를 집필했던 은주영 작가와 ‘모두 다 김치’(2014), ‘위대한 조강지처’(2015)를 연출한 김흥동 PD가 만나 ‘격정의 스토리’를 만들어낼 예정.
이날 김흥동 PD는 ‘좋은사람’에 대해 “전체적으로 착한 사람들이 착하게 살지 못하게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복수를 그리는 드라마”라고 소개하며 “자극적이라기보단 복수극이니 극단의 갈등, 감춰진 비밀 등 강렬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우려하시는 것처럼 출생의 비밀 같은 노티나게 써왔던 그런 요소들로 시청자들을 보게하 고 싶지는 않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 PD는 “웃다가 심각해지는 드라마를 만들어보고 싶다. 밝은 부분은 극대화시켜서 밝게, 진지한 부분들은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김흥동 PD는 이미 앞서 일일드라마 ‘모두 다 김치’나 ‘위대한 조강지처’ 등 일일드라마 방면에서 비록 자극적일지언정 긴 호흡을 끌면서도 흥미를 잃지 않도록 만든 능력을 보인 바 있다. 여기에 ‘폭풍의 여자’로 격정적인 스토리를 끌고 갔던 은주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배우들도 아침드라마 혹은 일일드라마에서 이미 실력을 드러낸 인물들이다. 일단 남자 주인공 석지완 역을 맡은 현우성은 ‘아침드라마의 정우성’ ‘아침드라의 황태자’라고 불릴 정도로 아침드라마에서 수많은 활약을 벌인 인물이다.
현우성은 평소 무겁고 진중한 역할이 아닌 코믹한 면도 돋보이는 캐릭터로 변신한다. 그는 “평소 재밌는 역할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하게 됐다. 감독님께서도 위트가 많이 있으시다. 현장 지도가 많이 이뤄진다. 거기서 연기 해주시는 분들도 함께 잘 받아주신다. 그래서 재밌는 역할은 부담 없이 하고 있다”고 변신을 기대케 했다.
여주인공 우희진은 전작 일일드라마 ‘딱 너같은 딸’에서 균일한 연기를 보여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어 그는 “배우는 캐릭터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인물과 비슷한 감정을 가지게 되는데 이번 역할을 맡은 후로 더 많이 웃고 유쾌해진 것 같다. 후반에는 많은 사건을 겪으면서 갈등과 단단한 모습을 보이겠지만 아직까지는 마냥 웃고 있다. 그저 재밌게 하고 있다. 김흥동 감독님은 생각지 못한 반전의 감정을 요구하시곤 한다. 그래서 더 재밌게 연기를 하고 있다”고 작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더불어 우희진은 “아침드라마라 막장 요소 많을 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악역을 응징하는 선한 사람도 많이 나온다. 허를 찌르는 요소도 많고 ‘사이다’같은 느낌도 받으실 수 있을 거다. 아침이 유쾌하고 시원한 시간이 될 것 같다. 모두가 재밌게 하고 있으니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편견 없이 바라봐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간만에 브라운관을 찾은 배우 장재호와 ‘악녀’로 제대로 악행을 벌이겠다고 다짐한 강성미까지 합세했다. 복수극과 멜로, 코믹과 말할 수 없는 비밀 등 다양한 요소들이 버무려져 아침을 활기차게 만들 ‘좋은사람’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5월2일 오전 7시50분 첫 방송.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