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의 신’ 이승환이 자신이 세운 국내 최장시간 공연 기록을 경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승환은 21일 오후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진행된 신곡 ‘10억 광년의 신호’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기필코 7시간 공연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빠데이’ 콘서트에서 총 6시간 21분 동안 66곡을 부르는 대기록을 수립한 이승환은 “물리적 여건이 가능하다면 기필코 규모를 키워 7시간 공연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승환은 “할 수만 있다면 내 개인적인 기록을 깨는 공연을 하고 싶다”며 “그동안 근력 운동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유연성을 길러 목에 무리가 가지 않게끔 하는 운동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개인 기량을 갈고 닦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제공되는 환경. 그는 “2~3천명 규모의 공연장에서 7시간 하려면 화장실, 식사 등의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그것만 가능하다면 기필코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정규 11집 ‘폴 투 플라이-후(Fall to fly-後)’ 수록곡 중 이날 0시 가장 먼저 공개된 ‘10억 광년의 신호’는 멀어진 상대를 향한 간절한 그리움과 그 그리움이 상대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승환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신곡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쇼케이스는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된다.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