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교통사고를 낸 이창명(47)이 경찰에 출두해 사과와 함께 억울한 심경을 호소했다.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창명은 20일 오후 11시 30분경 자신이 몰던 포르쉐 카이엔 승용차로 서울 여의도동에서 빗길에 미끄러져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운전자 이창명은 사고 직후 지인에게 연락해 사고 수습을 맡기고 현장을 황급히 떠나 음주운전 의혹에 휩싸였다. 또 이후 연락이 닿지 않아 잠적설까지 도는 상황이었다.
사고를 낸 지 20시간만인 21일 오후 8시경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이창명은 취재진 앞에서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이창명은 음주운전 의혹에 대해 “도주하려던 의도는 전혀 없었다. 술을 한 잔도 마시지 못한다”고 강조하며 “음주운전을 한 적이 없다”고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
이어 “빗길에 미끄러져 차에 부딪혔고 에어백이 터졌다. 정신을 차려보니 눈앞엔 연기가 자욱했고, 불이 날까 두려웠다”면서 “가슴 통증이 너무 심해서 곧장 병원으로 향해 엑스레이를 찍었다. 큰 이상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대전에 갔던 이유에 대해서는 “사업 문제로 지인을 만나러 갔다. 투자 건으로 늦은 시간까지 이야기를 나누다
끝으로 그는 “어쨌든 수습을 늦게 한 내 잘못이 크다. 죄송하다”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창명은 1992년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데뷔했다. 현재 KBS 2TV ‘출발 드림팀 시즌2’의 진행을 맡고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