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슈퍼주니어 예성이 최고의 무대를 펼쳤다. 바로 슈퍼주니어 예성이 아닌 ‘믿을 수 있나요 마법의 성’으로서 말이다.
24일 오후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롤러코스터’와 맞붙은 ‘마법의 성’이 결국 얼굴을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법의 성’은 모세와 슈를 물리치고 가왕후보전의 마지막 라운드까지 진출했다. ‘마법의 성’은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열창했다. 하지만 아깝게 ‘롤러코스터’에 패배해 정체를 공개해야 했다.
↑ 사진=복면가왕 방송 캡처 |
각종 예상이 난무했던 ‘마법의 성’ 정체는 뜻밖에도 슈퍼주니어 예성이었다. 규현, 려욱, 강인에 이어 슈퍼주니어로서 네 번째 멤버로 나서게 된 예성은 “오랜만에 노래를 할 수 있게 돼 행복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몇 년 간 무대에 안 서다보니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말하며 무대에 올라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는 심경을 전했다.
이를 듣고 있던 김구라는 “슈퍼주니어 규현 같은 멤버가 노래를 잘하는 멤버인데, 모두가 하나같이 예성이가 따라갈 수 없는 큰 산이라고 하더라. 다들 목표가 ‘예성’이라고 말했다. 그 정도로 노래를 참 잘하는 친구”라며 그의 실력을 칭찬했다.
예성은 “제가 멤버 중에서 가장 먼저 노래를 시작했는데 11년 만에 솔로 앨범을 낸다”고 말하며 울컥하더니 “너무 노래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많지 않았다. 열심히 오랫동안 노래를 했었고, 이번에도 좋은 노래 많이 만들었다. “여러 분과 소통할 수 있는 노래 만들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리겠다”고 솔로 가수로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무대에서 내려온 예성은 “데뷔 당시에 주목받았던 멤버도 아니었고, 다른 멤버들 뒤에서 노래를 해야했다”고 회상하며 “팀의 인기와는 별개로 점점 자신감을 잃어갔다. 나 자신에게 실망했던 것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다 떨쳐내기 위해 큰 용기를 냈다. 앞으로 더욱 좋은 무대로 여러분꼐 보답하겠다”고 말하며 가수로서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마법의 성’이란 가면 뒤에서 슈퍼주니어가 아닌 가수로서의 ‘나홀로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비록 인기 아이돌그룹이지만 가수로서 설 수 없었던 무대에 대한 갈증을 마음껏 풀어내 눈길을 끌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