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배우 박시연, 한채아, 김성은이 덴마크로 떠났다. MBC 에브리원 ‘로맨스의 일주일3’을 통해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 이들은 카메라 앞에 민낯을 모두 공개하며 자신만의 ‘로맨스’를 들려줄 계획이다.
‘로맨스의 일주일’은 시즌3를 맞이하며 변화를 꾀했다. 출연진들의 구성과 데이트 방식이 전작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것이다. 시즌2까지 여배우와 로맨스남의 1대1 데이트를 중점적으로 보여주었다면 시즌3부터는 절친한 관계인 여배우 3명의 ‘힐링여행’에 포커스를 맞췄다. 여행의 시작과 동시에 로맨스남을 알려줬던 것도 사라졌다. 도리어 로맨스남의 정체를 숨기고 힌트를 주면서 ‘추리하는 재미’도 더했다.
김동호 PD는 29일 서울 영등포구 CGV IFC몰점에서 열린 MBC 에브리원 ‘로맨스의 일주일 시즌3’ 제작발표회에서 전 시즌과 차이를 둔 이유에 대해 “남녀 간의 로맨스와 더불어 여배우들의 케미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 사진=정일구 기자 |
박시연은 한채아, 김성은과 함께 덴마크로 떠난 이유에 대해 “저희 세 사람은 원래부터 친분이 있었다. 좋은 기회에 여배우 3명이서 여행을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저를 포함해 셋 다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김 PD는 세 명의 배우를 캐스팅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먼저 힌채아는 예능에 많이 나오고 대세의 느낌이 났다. 다음으로 매력이 있으신 분을 찾았다. 한채아와 전혀 다른 박시연을 선택을 했고, 전혀 다른 두 사람의 케미를 이끌어내기 위해 김 PD는 분위기 업을 시킬 수 있는 김성은을 선택했다.
박시연, 한채아 사이에서 막내가 된 김성은은 이들과 여행을 다녀온 소감에 대해 “둘 다 언니들이다보니, 외모가 세지 않느냐. 막내고 하니 고생을 할 각오를 하고 갔는데, 마음을 여리고 천사 같더라”며 “언니를 제가 동생으로서 하기 보다는 친구같은 느낌이 강하고 좋았다”고 밝혔다.
한채아는 “내추럴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럴 필요 없이 성격들이 좋더라. 친근하게 옆 짚에 사는 언니 동생의 모습을 나올 것 같다. 쌩얼도 나오고 카메라 앞에서 팩을 하기도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흥미로운 것은 이번 덴마크 여행을 떠난 박시연과 김성은은 유부녀라는 것이다. ‘로맨스의 일주일3’ 중 싱글녀는 한채아가 유일하다. 이에 대해 김성은은 “우리가 생각한 로맨스는 남자와 연인 사이의 로맨스가 아니다. ‘유부녀는 로맨스를 만나면 안 되는거 아니냐’고 물어볼 수 있는데, 애를 놓고 홀로 여행을 떠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며 “결혼을 하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데, 그 자체가 로맨스이다. 저와 같은 아줌마도 보면서 로맨스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덴마크에서 로맨스남과 만난 한채아는 “계속 연락하고 지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동시통역 해주는 어플이 많더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행 내내 좋은 일만 가득했다는 세 사람은 정말 단 한 번도 불화가 없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런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로맨스의 일주일3’ 막내 김성은은 “정작 주위에서 더 많이 걱정해 주었다 ‘셋이 가는데 괜찮겠어?’ 걱정을 많이 해 주신 분들이 많다”며 “하지만 정작 우리 세 명은 마음이 편했다. 촬영이라고 생각을 안 해서 질투도 없었고, 더 예뻐 보이고 싶었던 욕심도 없었다”고 훈훈한 마무리를 알렸다.
한편 ‘로맨스의 일주일 시즌3’는 어느 날 우연히 초대장을 받고 덴마크로 향한 여배우들의 유쾌한 미스터리 ‘로맨스남’ 찾기를 다룬 프로그램이다. 29일 첫 방송.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