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대명사이자 단아한 매력을 자랑해 왔던 배우 박주미가 ‘희대의 악녀’로 변신했다. 조선시대 악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정난정이 된 박주미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도발적인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새 주말드라마 ‘옥중화'’에서는 정난정(박주미 분)의 호화로운 목욕신이 그려졌다.
정난정은 큰 욕조에 몸을 담근 채 얼굴과 쇄골만을 물밖에 내놓고 목욕을 즐기고 있었다. 정난정이 목욕하는 가운데 시녀가 타락(우유)을 가져왔고, 이에 정난정은 미소를 지으며 “물에 부어라”고 명령했다.
정난정을 연기하는 박주미에게서는 그간 보여주었던 정숙함을 찾아볼 수 없었다. 고혹적인 눈빛과 더불어 고상한 듯하면서도 내면에 숨겨진 가시는 극적인 긴장감을 주기도 했다. 아직 본격적인 악행을 저지르지 않았지만, 사치를 부리는 모습이며 옥녀(정다빈 분)을 구한 업적을 자신
옥녀와 마주한 정난정은 이를 윤원형의 공적으로 돌리며 “평생 은혜를 잊지말라”고 당부하는 모습은 안방극장을 경악케 하기 충분했다.
선한 얼굴로 어두운 속내를 드러내게 될 박주미, 벌써부터 그녀의 독한 모습이 안방극장의 기대를 한껏 높였다.
온라인 이슈팀@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