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말은 스타들의 SNS가 논란이 될 때면 꾸준히 등장하는 이야기다.
SNS의 주류가 트위터였던 2010년대 초반부터 인스타그램으로 옮겨진 현재까지 스타들의 SNS는 꾸준히 논란과 관심의 대상이었다. 스타들이 SNS를 통해 공개하는 일상은 하나부터 열까지 기사화되었으며, 대중은 이들의 SNS를 두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같은 논란의 끝은 항상 축구감독 퍼거슨의 명언이었다. ‘SNS는 인생의 낭비’.
하지만 이 말이 절대적인 공식은 아니다. 최근 SNS를 자신만의 개성으로 활용 중인 스타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신과 관련된 일은 물론이고 기획사의 대소사를 모두 챙겨내는 ‘홍보봇’ 타입부터 ‘먹방 인증샷’을 사랑하는 스타들까지. 스타 SNS 타입을 분석해보았다.
◇ TYPE A : 미쓰에이 수지와 엑소 찬열의 공통점?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는 두 아이돌 스타. 이들의 SNS에는 다양한 콘텐츠가 가득하다. 스타 SNS의 기본이라 볼 수 있는 셀카부터 멤버들과 함께한 사진, 자신의 작업 결과물 등.
그 속에서도 돋보이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각종 홍보 콘텐츠들이다. 수지는 JYP엔터테인먼트의 공식 홍보봇(bot)으로 유명하다. 그는 자신의 그룹은 물론이고 선후배의 음원 발매와 사장님 박진영의 앨범 발매까지 열렬히 홍보하고 나선다. 비타민 음료의 광고모델인 그는 이와 관련된 홍보까지 100% 해내며 ‘최고의 모델’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일꾼이 JYP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엑소 찬열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속사 선후배들을 열심히 챙기고 있다. 여기에 멤버들의 개인 활동에 전폭 지지를 보내는 것은 물론, 멤버들의 생일이면 ‘축하 메시지 인증샷’을 게재하며 남다른 멤버 사랑을 보이기도 했다.
◇ TYPE B : 잘 먹고 잘 사는 법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핫한 해시태그 중 하나를 꼽으라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먹스타그램’. 이는 스타들에게도 적용되는 사항이다.
백종원의 아내인 배우 소유진은 ‘직접 만드는 요리’에 푹 빠졌다. 최근 드라마 ‘아이가 다섯’ 촬영으로 인해 업데이트가 뜸해지긴 했지만, 그의 인스타그램을 찾아가면 각종 요리의 간단한 레시피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개그우먼 이국주의 인스타그램에도 다양한 먹방 인증샷이 가득하다. 이미 MBC ‘나혼자 산다’를 통해 남다른 먹방 스킬을 선보였던 이국주는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는 사진들 역시 고퀄리티를 뽐내고 있다.
◇ TYPE C : 아이돌로 보는 ‘데일리룩’
패션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데일리룩’이라는 해시태그 역시 유행을 타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아이돌 스타들 역시 데일리룩 열풍에 동참 중인 상황.
방탄소년단 랩몬스터는 트위터를 통해 꾸준히 자신의 데일리룩을 선보여 왔다. 그는 또래의 20대 남성들이 참고할 법한 모던한 패션부터 아이돌미를 제대로 뽐내는 유니크 패션까지 정반대의 스타일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랩몬스터는 멤버들의 노력 속에 탄생하는 데일리룩 촬영 과정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마마무는 모든 멤버들이 데일리룩 공개를 함께하고 있다. 이들의 인스타그램에는 멤버 휘인, 솔라, 화사, 문별의 데일리룩이 번갈아가며 업로드된다. 평소 사복 센스가 좋기로 소문난 그룹답게 이들의 데일리룩 역시 20대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 TYPE D : SNS로 ‘재능 뽐내기’
아이돌계의 ‘금손’을 뽑으라면 절대 빠지지 않는 두 사람이 있다. 바로 레인보우의 재경과 지숙. 이들은 비슷한 듯 다른 타입의 SNS 활용으로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곤 한다.
먼저 재경은 패션과 관련된 분야에 특히 강한 면을 보인다. 그는 자신이 잘 아는 분야를 200% 살려내 SNS에 업데이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경은 사진 한 장을 찍더라도 자신만의 감각을 살린 구도와 색감으로 인스타그램 강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재경의 SNS가 익숙함이라면 지숙의 SNS에는 도전이 가득하다. 그 역시 자신이 잘 아는 분야를 업로드하기도 하지만, 그의 블로그에서는 낯선 콘텐츠들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자동차와 PC 부품을 교체하는 과정을 공개하며 그는 진정한 금손임을 인증하기도 했다.
◇ TYPE E : 슈, 송일국, 타블로의 또 다른 이름은?
자녀를 둔 스타들에게 SNS는 또 하나의 성장 앨범이 된다. 이를 증명하듯 타블로-강혜정 부부는 딸 하루의 사진을 게재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새롭게 개설했다. ‘tabloisdad’라는 계정 아이디는 누가 보더라도 타블로-강혜정 부부의 딸 하루의 인스타그램이라는 것을 알게 했다.
배우 송일국 역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하차 후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다. 더 이상 방송에서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를 만날 수 없음에 슬퍼하는 팬들을 위한 깜짝 선물이었다. 그는 대한, 민국, 만세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휘재 부인 문정원, 슈, 소유진 역시 SNS를 통해 자녀들의 일상을 공개하며 앨범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 TYPE F :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살자
스타들의 SNS는 항상 주목받는다. 이들의 한 마디, 한 마디는 기사가 되며 논쟁의 중심이 되기도 한다. 물론 한 장의 사진이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하지만, 사진보다는 글의 위험도가 높은 상황.
그러나 이들에게 그런 위험에 대한 걱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회적 이슈에 대하여 솔직한 생각을 전하는 이승환과 김제동을 비롯해 자신의 생각을 여과없이 털어놓는 유아인까지, 이들의 SNS는 생각을 직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물론 이 같은 SNS가 때로는 논란이 되기도 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소신을 꾸준히 지키고 있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