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윤희가 데뷔 15년 만에 색다른 행보를 걷는다. 예능 MC에 이어 라디오 DJ까지 꿰찼다.
조윤희는 최근 온스타일 ‘마이 보디가드’ MC로 나선데 이어 KBS COOL FM(89.1MHz) ‘조윤희의 볼륨을 높여요’(연출 이충언) 새 DJ로 발탁됐다. 데뷔 후 연기 외길을 걸어온 그녀의 외도이자, 특별한 도전의 시작이다.
조윤희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인터뷰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도전하는 데 두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조윤희는 “데뷔 후 연기 말고는 해본 적이 없었는데 나이가 들다 보니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어지더라”면서 “MC에 먼저 도전했고 이후 DJ 제의까지 받아서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윤희는 “제안을 받고 당연히 고민을 했다. 겁도 났고, 걱정도 됐는데 주변에서 너무나 적극적으로 꼽아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나 자신을 너무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남들은 내가 모르는 내 매력이 있다고 하더라”며 “짧게 고민하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윤희는 이날 오후 8시 생방송부터 ‘볼륨을 높여요’ 새 DJ로 나선다. 이본, 최강희, 메이비, 나르샤, 유인나 등에 이어 7번째 ‘볼륨 DJ’가 됐다.
매일 스튜디오에 출근하게 된 데 대해 조윤희는 “직장인이 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도 “내 장점은 성실함이다. 지각하지 않고 매일 출근하듯이 라디오를 진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동시간대 부동의 청취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된 만큼 조윤희는 “청취율이 높으면 공개방송을 할 계획”이라는 야심찬
조윤희와 함께 하는 ‘볼륨을 높여요’는 배우 지승현, 오의식을 비롯해 뮤지션 조정치, 고영배, 45RPM, 카이, 희극인 홍현희, 이수지, 김영준 등이 고정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유준상이 특별 게스트로 활약한다.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