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을 높여요’ 조윤희의 새로운 도전…“마음의 문 열어주세요”(종합)

[MBN스타 김윤아 기자] 배우 조윤희가 새로운 도전을 한다.

9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는 KBS Cool FM ‘조윤희의 볼륨을 높여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조윤희는 DJ 도전에 대해 “연기 말고는 생각해본 적 없었다. 나이가 한 살 한 살 먹다보니 새 분야에 도전하고 싶어졌다. MC에 도전했고, DJ 제의까지 받아 잘 해보고픈 욕심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조윤희는 온스타일 예능프로그램 ‘마이보디가드’를 통해 MC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른 바 있다.

↑ 사진=이현지 기자

물론 조윤희는 완벽한 경험이 바탕이 된 베테랑은 아니다. 조윤희 역시 라디오에 대한 추억을 털어놓기 보다는 “라디오는 운전하면서 들었지, 따로 챙겨듣진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삶이 너무 단조로워 사연을 보낼 기회가 없었다. 청취자들 사연을 들으면서 에피소드도 많이 생길 것 같다”며 오히려 청취자가 가질 법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음악은 잘 모른다”며 “‘PD님이 도와주시기로 했고, 나만의 리스트를 만들어보려고 한다. 구체적이진 않지만, 여러 사람들과 상의하며 좋은 음악 들려주려 한다. 최근엔 신해철 음악을 좋아해서 반복해 듣는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조윤희는 “저녁에 특별한 약속도 없고, 목이 상할 일이 없다. 앞으로 목 관리를 잘 하겠다. 성실함이 내 장점이다. 직장인이 된 기분이다. 지각하지 않고 하루하루 열심히 하겠다”며 “이성재 선배가 진정성 있게 성실하게 하면 많이 들어줄 것이라는 조언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윤희는 “DJ를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 걱정이 많았다. 주변에서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나 자신을 내가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남들이 보는 내 모습 중 다른 게 있더라. 라디오에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독려 덕분에 시작하게 됐다”며 “내게 차가운 부분을 보기도 하지만, 최근엔 굉장히 밝아지기도 했다. 여러분에게 따뜻하고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조윤희는 청취자의 마음으로 라디오 DJ를 시작하게 됐다. 능수능란한 진행솜씨보다는 솔직함과 진솔함을 무기로 다가갈 예정이다. 그 역시 “청취자들이 마음의 문을 열어줬으면 한다”며 조심스레 청취자들에게 문을 두드렸다. 그의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발언이었다.

오늘(9일) 오후 8시 조윤희가 청취자들에게 다가간다. 그가 말한 진정성, 성실함, 솔직함이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조윤희의 볼륨을 높여요’는 배우 지승현, 오의식을 비롯해 뮤지션 조정치, 고영배, 45RPM, 카이. 희극인 홍현희, 이수지, 김영준 등의 게스트가 고정으로 출연할 예정이며 첫 방송에는 특별 게스트로 배우 유준상이 출연한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