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대박’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엔딩 장면으로 시청자들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날 대길(장근석 분)과 연잉군(여진구)은 이인좌(전광렬 분)의 한쪽 다리와도 같은 타짜 골사(김병춘)를 쳐냈다. 대길은 승부사답게 골사의 ‘소리 꽝포’를 단번에 알아차리며 판을 흔들었고, 그 결과 골사의 투전방을 깨부술 수 있었다. 연잉군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대길을 돕는 한편 조정 대신들이 연루된 비리 장부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특히 연잉군은 숙종(최민수) 앞에서 다시 한 번 신념이 흔들리는 것을 경험했다. 같은 시간 대길(장근석)을 향해 애틋한 마음을 품은 설임(김가은)은 납치 당했으며, 대길 역시 시체 앞에서 칼을 들고 있는 담서(임지연)와 마주했다. 이 모든 이야기가 10분 동안 펼쳐진 것이다.
숙종은 다그치듯 연잉군을 타일렀다. 연잉군이 대길과 손을 잡고 위험한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잉군이 권력의 판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느냐 만큼, 연잉군과 그의 형인 대길의 관계 역시 숙종에게는 중요한 것
숙종과 연잉군의 대화 장면은 시청자를 압도했다. 설임과 대길의 안타까운 대화는 애틋한 감정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설임의 납치는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골사의 죽음은 충격을 선사했다. 마지막 골사의 시체 앞에 서 있는 담서의 모습은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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