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배우 인교진이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 합류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슈퍼맨’에서는 공동육아의 마지막 멤버 인교진이 출연해 시청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앞서 제작진은 새로운 콘셉트로 공동육아를 내세우며 양동근 부녀를 시작으로 8일 방송된 ‘슈퍼맨’에서는 오지호를, 이번 방송에서는 인교진 부녀를 공개했다.
이후 인교진은 딸 하은이를 손에서 놓지 않고 딸바보를 인증했다. 이를 지켜본 소이현 역시 “편하다. 맨날 촬영했으면 좋겠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인교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슈퍼맨’에 합류하게 된 이유에 대해 “기분 좋을 때만 아이를 예뻐해 주고, 정작 아이가 뭔가 필요로 할 때는 엄마에게 의지했다. 육아에 대해 스스로 부족함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은 비록 허접한 아버지지만, 노력하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 사진=슈퍼맨 캡처 |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온 인교진은 하은이와 낮잠을 청했다. 하은이가 잠이 들자, 인교진에겐 새로운 일거리가 주어졌다. 젖병 소독부터 시작해 빨래 널기까지 집안일을 살뜰하게 챙겼다.
인교진은 “하루 종일 아기를 바라보고 아기랑 씨름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하루 이틀이 아니니깐. 엄마들이 그래서 우울증이 생기나 보다”라며 “혼잣말을 하게 되네”라고 중얼거렸다.
갑자기 인교진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기 재우고 아기를 키워보니 엄마 생각이 나더라. 엄마는 힘들었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에 인교진 어머니는 “고맙구나. 그래 내 아들 잘 하고”라고 응원을 했다. 모자의 전화통화에 시청자들 역시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인교진을 끝으로, 공동육아를 함께할 세 명의 아빠 모두가 시청자들에게 소개됐다. 방송 말미에는 드디어 이 세 남자들이 서로의 존재를 알고, 첫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인교진은 오지호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대박이다. 전혀 오지호일 줄 몰랐다”고 혼잣말을 했다. 반면 오지호는 인교진의 등장을 예상한 듯 딸 하은을 바라보며 “소이현씨 쏙 빼 닮았네”라고 말했다. 이어 양동근까지 오지호 집에 도착해 좌충우돌 초보 세 아빠의 공동육아에 기대감이 쏠렸다.
시청자들은 세 아빠의 출연 소식이 전해진지 한 달 만에 드디어 공동육아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게 됐다. 방송 전부터, 너무 어린 아기들의 출연을 두고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지난 ‘슈퍼맨’을 돌아보면, 새 출연자들이 등장할 때마다 시청자들은 ‘그들이 방송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품어 왔다. 이번에야말로 시청자들이 느끼는 잠깐의 어색함일지, 아니면 ‘슈퍼맨’의 수명이 다한 것일지 판가름 날 전망이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