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대세 걸 그룹으로 떠오른 에이오에이(AOA)가 새 앨범을 들고 컴백했다. 반응은 뜨겁다. ‘대세로 떠오른 걸 그룹의 컴백’과 ‘역사에 무지한 아이돌의 당찬 도전’이라는 두 가지 의미로 말이다.
에이오에이는 지난 16일 오후 네 번째 미니앨범 ‘굿 럭’(Good Luck)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 앨범에는 ‘체리 팝’(Cherry Pop), 크레이지 보이(Crazy Boy), ‘스틸 폴스 더 레인’(Still Falls The Rain) 등 다양한 장르의 여섯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굿 럭’은 강한 드럼비트와 로우 베이스가 인상적인 팝 댄스곡이다.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돋보인다. 오피스 룩, 캣우먼, 라크로스 선수 등 다양한 콘셉트로 사랑을 받았던 에이오에이는 이번 앨범을 통해 해상구조대원으로 변신했다.
↑ 사진=MBN스타 DB |
앞서 에이오에이는 온스타일 예능프로그램 ‘채널 AOA’에 출연했다. 팀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인 만큼 멤버들의 매력이 더욱 돋보이며 큰 호응을 얻을 줄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 기대는 완전히 빗나갔다. 바로 역사인식 논란 때문이었다.
스피드게임에 임하던 지민은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보고 “안창호?”라고 말한 후 “긴또깡? 아닌데 뭐냐. 이런데 무지하다”고 말했다. 이는 커다란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설현과 지민은 공식 사과문까지 발표했다. 그리고 두 사람에 대한 사람들의 설전이 오가던 중 또 한 사건이 발생했다.
‘굿 럭’ 뮤직비디오에는 다양한 PPL 상품이 등장한다. 스마트 폰과, 신발, 설현이 모델을 맡고 있는 청량음료는 몇몇 장면에 녹아들었다. 불편하긴 했지만 최근 뮤직비디오에도 PPL이 많아지는 추세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용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범기업이라고 알려진 일본 브랜드의 자동차까지 등장하며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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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쇼케이스를 통해 나온 기사의 댓글은 물론, V앱을 통해 방송된 팬 쇼케이스에서도 반응은 엇갈렸다. ‘논란에도 스케줄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쓴 소리와 더불어 ‘반성 후 좋은 모습 보여달라’는 응원의 메시지도 있었다.
이런 수많은 논란에도 에이오에이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7명의 멤버들은 의기투합해 다시 한 번 성난 대중의 마음을 누그러뜨리려 한다. 에이오에이는 한 단계 성장할까. 혹은 이대로 무너질까. 결과는 대중의 몫이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