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김민지가 남편 박지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8일 방송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서는 김민지 전 아나운서가 출연해 남편 박지성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김민지는 연애 시절을 회상하며 “소심해서 데이트 신청을 먼저 한 적이 없다. 용기를 냈다면 더 멋진 연애가 됐을 것 같아서 조금 후회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남편이 너무 유명한 사람이라서 공개적인 데이트를 못 했다. 내 모교인 모 여대에서 캠퍼스 데이트를 즐기던 중 박지성이 남자라는 이유로 쫓겨난 적도 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그 유명한 한강 데이트 사진이 공개됐다고. 김민지는 “호프집 같은 곳에서 같이 축구를 보고 싶었는데 그럴 수가 없었다. 결국 한강으로 갔다. DMB로 이란전 축구 중계를 보다가 사진이 찍혀서 열애 사실이 공개됐다”고 열애설 관련 비화도 털어놨다.
박지성의 로맨티스트적인 면모도 드러났다. 편지를 좋아하는 아내랄 위해 프러포즈 역시 손 편지로 진행했고,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도 정성이 가득 담긴 손편지 카드를 선물했다고 전해졌다.
또 김민지는 기가 막힌 남편의 육아 내공도 전했다. 그는 “경기에서 사람의 성격이 드러나지 않느냐. 남편은 정말 이타적”이라며 “필요한 공간을 기가 막히게 잘 찾아 들어간다. 잘 찾아주고 필요한 걸 잘 갖다 놓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저희 팀에서는 메시다. 공간 창출하고 골 넣고 세리머니하고 다 한다”면서 “제가 체력이 좋아도 남편을 따라갈 수가 없다. 대신 전 의외로 뛰어난 요리실력으로 가정 생활의 포지션을 찾고 있다”고 재치
방송 말미에는 박지성의 목소리가 등장했다. 그는 “김민지 여사의 이야기가 즐거웠는지 모르겠다. 나도 언젠가 좋은 기회가 되면 출연하겠다”고 청취자들에게 반갑게 인사했다.
한편 김민지는 2014년 7월 축구선수 박지성과 결혼식을 올렸고, 지난해 첫 딸을 얻었다. 현재[ⓒ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