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배우 김고은이 데뷔작인 영화 '은교' 출연을 거절했었다고 밝혔다.
김고은은 19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은교' 오디션에 우연히 참가했다. 스태프였던 학교 선배를 만나기 위해 촬영 현장에 갔는데, 감독님과 얘기를 나누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감독님이 간단하게 대사 한 마디를 준비하라고 했다. 생애 첫 오디션이었다"며 "파격적인 장면들 때문에 출연 제의를 거절하기도 했다. 감독님이 제가 호기심이 많아 보여서 캐스팅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또 김고은은 아버지가 '은교' 출연을 반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고은은 "영화 '은교' 캐스팅 당시 아버지께서 원작인 소설 '은교'를 읽고 계셨다"며 "그래서 처음 영화에 캐스팅됐다고 말씀 드렸을 때 단칼에 '안돼'라고 말씀하셨다
김고은은 "출연을 반대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이해돼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면서 "20분 후에 아버지가 방에서 나오시더니 출연을 허락해 주셨다. 그 책을 읽으셨을 당시 '은교' 속 소녀의 모습에서 제 모습이 겹쳐 보인 적이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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