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훈 감독의 신작 '택시운전사'에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합류했다.
23일 투자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1980년 서울의 택시운전사가 취재에 나선 독일기자를 우연히 태워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리는 '택시운전사'에서 송강호가 택시운전사 만섭 역에, 독일의 대표배우로 불리는 토마스 크레취만이 목숨을 걸고 현장을 기록한 독일기자 피터 역에 캐스팅됐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를 비롯해 '킹콩', '원티드', '작전명 발키리',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까지,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독일의 대표배우다.
'피아니스트'에서 폐허 속 유대인 피아니스트를 돕는 독일군 장교 역을 통해 체제를 넘어선 인간애를 보여줬던 그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악당 바론 역으로 출연하며 극과 극의 이미지를 선보인 바 있다.
송강호 역시 '관상', '변호인', '사도' 등의 작품에서 이에 못지 않는 다양한 캐릭터로 관객들의 높은 기대를 항상 만족시켜 왔다.
'택시운전사'에서 송강호가 연기할 택시운전사 만섭과 토마스 크레취만
송강호는 장훈 감독과는 '의형제'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택시운전사'는 6월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jeigun@mk.co.kr/사진 쇼박스 제공[ⓒ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