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가수 조영남의 그림을 대작했다고 주장하는 송 화백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23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최근 대작 논란에 휩싸인 조영남 사건을 집중 보도했다.
이날 송 화백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림을) 17점 가져다 줬는데 150만 원 밖에 안 주더라”고 분노했다.
이어 “빈 캔버스를 가져왔다. 그는 아무것도 안 그렸다”며 “(조영남은)서명하는데 그림 위에 하얀 물감 이용해서 살짝 칠한다. (그림값은)10만 원도 안 쳐주면서 차비도 안 주고 성질을 냈다”고 설명했다.
작품 중 하나인 ‘여친용갱’에 대해서는 “연예인 사진 받으면 그 사진을 합성해서 내 아이디어로 꾸민 거다. 조영남은 아무 것도 안 했다”고 주장했다.
또 송 화백은 2009년 이후로 조영남 작품에 변화가 있었다며 “화투장을 오려 붙이니 잘 안 사갔다. 내 그림으로 그리니까 팔리는 거다. 옛날에는 판로가 별로 없었다. 내가 그린 이후로 그림이 잘 팔렸으니까. 나를 이용한 거다”고 토로했다.
앞서 송
하지만 조영남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간헐적으로 일부분 화투 작품에서 조수인 그분의 '기술'을 빌렸지만 100% 저의 창작품”이라고 주장하며 대작 의혹을 부인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